세번째 도전만에… 김민영, 한국 쿠라시 사상 첫 ‘金 메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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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중학생 때 친구 따라 유도 시작 체대 진학 후 교수 권유로 입문 “매트위 쏟은 땀방울이 만든 결과” 김민영은 29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쿠라시 여자 87kg 초과급에서 금메달을 따면서 한국 쿠라시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대한체육회 제공 “한국 선수 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매트 위에 쏟은 땀방울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생각한다.” 김민영(21)은 한국 쿠라시 역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가 된 뒤 이렇게 말했다. 김민영은 29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현 무도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쿠라시 여자 87kg 초과급 결승에서 대만의 스류리링(25)을 5-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즈베키스탄 전통 무예 쿠라시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부터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이 됐다. 2023년 항저우 대회 때 첫 입상(은 1개, 동메달 2개)에 성공했던 한국 쿠라시는 세 번째 도전 만에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신고하며 이번 대회를 금 1개, 은메달 1개로 마쳤다. 28일엔 모수민(20)이 여자 78kg급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중학생 시절 친구를 따라 유도를 시작한 김민영은 한국체육대 진학 후 조민선 교수와 홍승한 교수의 권유로 쿠라시에 입문했다. 유도와 비슷한 쿠라시는 누르기나 조르기 같은 ‘바닥 기술’ 없이 선 채로 메치기 공방을 벌이는 종목으로 유도를 하다가 전향하는 경우가 많다. 2025, 2026년 쿠라시 아시아선수권대회 2연패를 달성한 김민영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압도적인 기량을 보이며 정상에 올랐다. 김민영은 “무조건 금메달을 따야 한다는 생각보다는 열심히 훈련해온 지난 시간들을 떠올리면서 한 번에 하나씩 해내자고 생각했다. 사실 첫 경기가 가장 떨렸다”고 말했다. 쿠라시에서는 상대의 등을 매트 바닥에 완전히 닿게 만들면 ‘칼롤’(10점)로 승리하게 된다. 유도로 치면 ‘한판승’이다. 김민영은 이번 아시안게임 16강전과 8강전에서 잇따라 칼롤로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김민영은 스류리링과의 결승전에서는 ‘욤보시’(5점)를 얻어 승리했다. 욤보시는 칼롤에 필요한 기술 요소인 탄력, 속도, 통제력, 기세 중 어느 하나라도 부족하다고 판단되거나, 매트 바닥에 상대의 등 전체가 아닌 상체 측면이 닿으면 선언된다. 한국 쿠라시에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안긴 여자 87kg 초과급 김민영(왼쪽)과 여자 78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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