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 챔피언’ 설영우 “이라크전 결과 가져와야…내 골로 승리했으면”

1 day ago 2

오는 6일 오전 3시15분 이라크와 격돌
이태석도 “월드컵 본선 진출에 초점”

ⓒ뉴시스
축구 국가대표 라이트백 설영우(즈베즈다)가 이라크전 승리로 월드컵 본선 진출 확정이라는 ‘결과’를 가져오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6일 오전 3시15분(한국 시간) 이라크의 바스라 국제경기장에서 이라크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9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B조 1위’ 한국(승점 16·4승 4무)은 이번 이라크전과 오는 10일에 치를 쿠웨이트와의 10차전 홈 경기에서 승점 1을 추가할 경우 본선 진출을 확정한다.

설영우는 “이제는 결과를 내야 될 때”라며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짓냐 못 짓냐로 많은 국민들이 기대하실 거로 생각한다. 최선을 다해서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합류했다”고 전했다.

이어 “선수단 모두에게 쉽지 않은 환경이다.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엄청 덥고 습했다. 항상 중동에서 힘든 경기를 했는데 우리가 하고자 하는 플레이를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를 가져와야”한다고 덧붙였다.

설영우는 지난 시즌 즈베즈다와 함께 세르비아 프로축구 수페르리가와 세르비아컵을 우승하며 ‘더블(2관왕)’을 달성했다.

축구 통계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설영우는 모든 대회를 합쳐 6골 8도움을 기록하며 일등 공신으로 활약했다.설영우는 “유럽에서 처음으로 한 시즌을 치렀다. 프로축구 K리그 시절보다 이상하게 공격포인트를 많이 쌓았다. 축구대표팀에서 도움은 기록했지만 득점은 아직 없다. 결과를 가져오는 게 우선이지만, 내가 골을 넣어서 승리하면 좋겠다”며 미소를 지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우승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UEFA 유로파리그(UEL)를 제패한 손흥민(토트넘)과의 재회도 뜻깊었다.

설영우는 “(이) 강인와 (손) 흥민이 형이 큰 대회에서 트로피를 들어 내가 묻힌 것 같아 아쉽다”며 농담한 뒤 “더 좋은 리그나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또 한국인이 우승을 달성했다는 자부심도 생겼다. 한국을 빛낸 선수들이 정말 멋있다”며 웃었다.

이날 함께 인터뷰에 나선 레프트백 이태석은 “사실 긴장도 된다. 축구대표팀이라는 자리는 막중한 무게감과 부담감이 있다. 하지만 그걸 이겨내야 이 자리에 들어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축구대표팀 합류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11월 처음 태극마크를 단 이태석은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 멤버인 이을용 경남FC 감독의 아들로 어린 시절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그는 쿠웨이트와의 5차전을 통해 데뷔했고, 지난 3월 오만과의 7차전과 요르단과의 8차전에 두 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홍 감독에게 중용되고 있다.

이태석은 “정말 더운 날씨이지만, 몸 관리나 멘털적인 부분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축구대표팀에) 들어오고 나서부터 더 신경 써서 관리하고 있다. 이 경기를 이겨야 월드컵에 나갈 수 있는 만큼 거기에 초점을 둬서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전에 부상이 있긴 했지만, 경기를 소화하는 데 큰 문제는 없었다. 잘 회복하고 들어왔다. 중요한 경기인 만큼 잘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02년생 유망주인 이태석은 축구대표팀의 오랜 고민인 풀백 위치에서 치열한 주전 경쟁을 펼치고 있다.

“큰 도전이자 좋은 기회”라고 밝힌 이태석은 “내가 보여드릴 수 있는 부분과 발휘할 수 있는 부분을 잘해서 이 자리를 놓치지 않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