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 한국축구의 위대한 여정은 북중미로…브라질, 독일, 이탈리아, 아르헨티나, 스페인 이어 6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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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의 위대한 월드컵 도전은 계속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바스라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 2026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9차전 원정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하며 11회 연속, 통산 12번째 월드컵 본선진출에 성공했다.

전반 중반 이라크 알하마디의 퇴장으로 일찌감치 수적 우위를 잡은 한국은 후반전에 김진규(전북 현대), 오현규(헹크)가 연속골을 터트려 완벽한 승리를 연출했다. 이로써 5승4무, 승점 19를 쌓아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쿠웨이트와 마지막 10차전 홈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북중미 티켓을 손에 넣었다.

한국은 2026북중미월드컵 공동개최국인 캐나다, 미국, 멕시코를 제외하고 일본, 뉴질랜드, 아르헨티나, 이란, 우즈베키스탄에 이어 6번째로 본선행을 확정지은 국가가 됐다.

1954년 스위스 대회에서 처음 월드컵 무대를 밟은 한국은 그 후 한동안 명맥이 끊겼으나 1986년 멕시코 대회를 기점으로 꾸준히 월드컵에 개근하고 있다. 일본과 공동 개최한 2002년 대회를 제외하면 모두 지역예선에서 경쟁해 출전권을 얻었다.

특히 11회 연속 본선진출은 세계적으로도 드문 기록이다. 전통의 강호인 브라질이 22회로 가장 많고, 독일이 18회로 그 뒤를 따르고 있다. 이탈리아와 2022카타르월드컵을 제패한 아르헨티나가 14회씩으로 공동 3위를 마크했고, 스페인이 12회로 4위다. 한국은 6번째 국가로 멕시코가 9회, 잉글랜드와 프랑스는 7회에 그쳤다.

아시아만 기준으로 하면 기록은 더욱 특별해진다. 일본이 연속 월드컵 진출기록을 8회로 늘린 가운데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가 나란히 6회 연속 진출이다. 다만 4차 예선 진출이 유력한 사우디아라비아는 상황에 따라 7회 연속으로 늘릴 수 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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