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은 나빠도 돈은 벌어야지! 손흥민의 토트넘, 8월 바이에른 뮌헨과 프리시즌 친선전…김민재, 해리 케인과 또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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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손흥민과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가 지난해 8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에 앞서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스포츠동아DB

토트넘 손흥민과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가 지난해 8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에 앞서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스포츠동아DB

손흥민(토트넘)이 ‘영혼의 단짝’ 해리 케인과 축구국가대표팀 중앙수비수 김민재(이상 바이에른 뮌헨)와 다시 한 번 만난다.

토트넘(잉글랜드)과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17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와 공식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8월의 만남’을 공식화했다. 장소는 독일 뮌헨 알리안츠아레나로, 8월 7일(현지시간) ‘2025 텔레콤컵’ 친선전에서 맞붙는다.

두 팀 모두에게 여름 프리시즌 마지막 평가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토트넘이 속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8월 16일 개막 예정이고,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를 제패한 바이에른 뮌헨은 8월 16일 DFB 포칼 우승팀과 독일 슈퍼컵 단판승부로 새 시즌을 맞이한다.

두 팀의 만남은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해 여름 토트넘과 바이에른 뮌헨은 2차례 충돌했다. 먼저 8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대결한 뒤 일주일 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리턴매치를 치렀는데 모두 바이에른 뮌헨이 웃었다.

최근 두 팀의 관계는 상당히 끈끈한 편이다.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함께 EPL 최고의 공격 콤비로 명성을 떨친 ‘잉글랜드 특급’ 해리 케인과 중앙수비수 에릭 다이어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향했고, 바이에른 뮌헨에서 뛴 윙어 마티스 텔이 이번 시즌 완전 이적을 조건으로 임대된 상태다.

여기에 또 다른 특별한 만남도 마련됐다. 손흥민은 또 다시 김민재와 ‘창과 방패’의 대결을 펼치게 됐다. 한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선수들로 1년 앞으로 다가온 2026북중미월드컵 본선도 함께 호흡할 가능성이 높다.

물론 이 경기가 프리시즌의 전부는 아니다.

바이에른 뮌헨이 6~7월 미국에서 개최될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출전을 앞둔 가운데 토트넘은 22일 스페인 빌바오 산마메스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잉글랜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치른다. EPL 무대에서 이번 시즌 역대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는 토트넘에겐 놓쳐선 안 될 운명의 승부다.

그러나 토트넘은 수익을 포기하지 않는다. 올 여름에도 ‘돈벌이 투어’가 펼쳐진다. 바이에른 뮌헨전에 앞서 아시아를 방문한다. 홍콩 신축경기장인 카이탁 스타디움에서 7월 31일 ‘오랜 맞수’ 아스널과 프리시즌 북런던더비를 치른다. 또 한국에선 뉴캐슬 유나이티드와도 격돌할 예정이다. 막대한 대전료를 보장받았기에 2년 연속 방한 경기가 가능해졌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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