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공·수에서 팀에 기여하는 플레이 보여 드릴 것”…결승포로 키움 7연패 탈출 앞장선 푸이그, 생존 경쟁 한 발 앞서 나가나 [MK울산]

4 hours ago 2

“앞으로 공·수에서 팀에 기여할 수 있는 플레이를 보여드리겠다.”

야시엘 푸이그(키움 히어로즈)가 생존 경쟁에서 한 발 앞서 나가는 모양새다.

홍원기 감독이 이끄는 키움은 17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더블헤더 2차전 원정 일전에서 이호준 감독의 NC 다이노스를 3-2로 제압했다. 이로써 앞선 더블헤더 1차전 2-3 패배를 설욕함과 동시에 길었던 7연패를 마감한 키움은 14승 34패를 기록했다.

푸이그. 사진=키움 제공

푸이그. 사진=키움 제공

푸이그. 사진=키움 제공

푸이그. 사진=키움 제공

1번타자 겸 좌익수로 나선 푸이그의 활약이 눈부신 경기였다. 결정적인 순간 장타력을 폭발시키며 키움 승리에 앞장섰다.

1회초 우전 안타로 기분좋게 경기를 시작한 푸이그는 양 팀이 1-1로 팽팽히 맞서있던 3회초 큰 존재감을 뽐냈다. 상대 선발투수 좌완 최성영의 2구 121km 포크를 통타해 비거리 110m의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푸이그의 시즌 6호포이자 이날 경기의 결승포가 나온 순간이었다. 이후 5회초와 7회초, 9회초 각각 우익수 플라이, 유격수 땅볼, 2루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푸이그의 이날 성적은 5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이 됐다.

경기 후 홍원기 감독은 “3회초 푸이그의 홈런으로 승기를 잡았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푸이그는 “(그동안) 존에서 벗어나는 공에 스윙이 많았다. 오늘은 존을 좀 더 좁게 설정해 그 안으로 들어오는 공만 공략하려고 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최근 득점권 상황에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는데, 다시 타격 페이스가 살아나고 있는 것 같아 기쁘다. 오늘 홈런을 치긴 했지만 투수들이 잘 던져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키움은 최근 외국인 교체를 염두에 두고 있다. KT위즈(2019년)와 두산 베어스(2020년, 2023년, 2024년)에서 뛰며 KBO 통산 46승 24패 평균자책점 3.21을 마크한 우완투수 라울 알칸타라가 거론되고 있다.

야구계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알칸타라가 키움 후보군에 있는 것은 맞다. 현 상황에 변화를 주기 위해 구단 내부에서도 타자 1명을 투수로 바꾸려 하는 상황”이라고 귀띔했다. 푸이그와 루벤 카디네스 중 한 명은 짐을 싸야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이런 상황에서 푸이그는 좋은 타격을 선보이며 ‘생존 경쟁’에서 한 발 앞서 나갔다.

이날 수비에서 열정적인 플레이도 선보인 푸이그는 “공격에서 부진했기 때문에 수비에서라도 팀에 기여하려고 노력했다. 오늘 수비 실수도 한 번 나와 더 집중하고 적극적으로 하려고 했다. 앞으로 공, 수에서 팀에 기여할 수 있는 플레이를 보여드리겠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과연 푸이그는 앞으로도 키움 유니폼을 입고 활약할 수 있을까.

푸이그. 사진=김재현 기자

푸이그. 사진=김재현 기자

[울산=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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