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소문에 간담회 개최
“작년보다 30% 인상될 것”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기업 TSMC의 웨이저자 회장이 성과급 삭감 논란이 커지자 예정됐던 출장을 취소하고 직원들과 직접 소통에 나섰다.
27일 대만 자유시보에 따르면 웨이 회장은 이날 오전 직원들과 성과급 관련 간담회를 열고 “올해 1분기 성과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30% 더 많을 것”이라며 “TSMC 성과급에는 상한선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회사의 미래에 대해 매우 강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 오늘 내가 한 말을 꼭 기억하라. 성과급으로 TSMC 주식을 사면 앞으로 생활에 걱정이 없을 것”이라며 자사주 매입을 권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웨이 회장은 특정 부문 중심의 보상 체계도 부인했다. 그는 “다른 기업들처럼 특정 부서가 돈을 벌었는지에 따라 보상 규모를 결정하지 않는다”며 “수익을 내지 못하는 조직도 모두 회사의 일원”이라고 설명했다.
내부 소통 문제로 인한 직원 사기 저하와 경영진 교체설에 대해서는 “현재 조직 구조조정을 계획하고 있지 않다”며 “경쟁사들로의 인재 유출도 걱정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간담회 참가 신청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온라인에서 선착순으로 진행됐다. 참석 인원이 제한된 가운데 공지가 발송된 지 30분도 지나지 않아 신청이 마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파업 가능성까지 거론됐지만 업계에서는 실제 집단 행동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TSMC에는 직원복지위원회는 있지만 노동조합은 없어 조직적인 파업 추진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앞서 TSMC 내부 커뮤니티와 온라인 게시판 등에서는 직원 성과급이 15% 삭감될 것이라는 루머가 확산되며 반발이 커졌다. 일부 직원은 삼성전자 사례를 언급하며 파업이나 노조 결성을 주장하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웨이 회장은 전날 오후 전 직원에게 공지문을 보내 성과급이 29일 배분될 것이라며 구성원들이 근무 중에도 지급 예정 금액을 확인할 수 있도록 사전 조회 시스템을 개방하겠다고 안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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