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5일 동안 구속됐다 지난 9일 법원의 보석 허가로 석방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정치권을 향해 폭로전에 나설 수 있다는 경고성 글을 게재했다.
명 씨는 1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콜로세움 경기장 철장에 145일 갇혀있던 굶주린 사자가 철창문이 열려 경기장 한복판에 뛰어나와 서 있다”고 올렸다.
그는 “저 멀리 군중들의 함성이 들리고 차르(황제)가 나를 내려다보고 있다”며 “내 앞에 놓인 어떤 먹잇감을 먼저 물고뜯어야 그들이 열광하고 환호할까”라고 했다.
아울러 “그 누구도 나에게 거짓을 강요하지 말라”면서 진보진영, 보수진영 정치인들이 서로 ‘저들을 물어뜯어라’며 거짓 폭로를 강요하는 압박에 굴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명 씨는 주로 보수 정치 인사들과 인연을 맺어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연루된 공천 개입 및 여론조사 조작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