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정당의 ‘전략통’ 김재원…김문수의 손을 잡다 [V메이커스]

1 day ago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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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자신의 대권 전략을 위해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을 총괄선대본부장으로 임명했다.

김 본부장은 두 사람의 오랜 인연을 강조하며 김 전 장관의 정치적 역량을 높이 평가하고, 보수정당의 중요한 역할을 맡아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김 전 장관의 대권 공략을 '첫 노동자 출신 보수대통령 후보'로 설정하며 다양한 지지층을 보유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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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V메이커스-6]
김 전 장관, 직접 권유로 캠프 합류
승리캠프 총괄선대본부장로 진두 지휘
“김문수, 넓은 지지층과 정통성 겸비”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지난해 12월 최고위원 시절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지난해 12월 최고위원 시절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각종 여론조사에서 보수진영 1위를 달리는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자신의 대망(大望) 전략을 총지휘하는 역할로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을 점찍었다. 김 전 최고위원은 김 전 장관의 ‘문수대통 승리캠프’에서 총괄선대본부장으로 활동한다. 정치권에서는 새누리당 시절부터 ‘꾀주머니’로 통하던 그의 참여로 김 전 장관 캠프의 무게감이 더욱 커졌다고 평가한다.

김 본부장의 승리캠프 합류는 김 전 장관이 직접 요청했다는 후문이다. 두 사람의 인연은 17대 국회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검사직을 그만두고 변호사를 하다가 국회의원이 처음 될 때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공천심사위원장이 김 전 장관이었다. 김 본부장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당시 공천이 역사상 가장 깨끗하고 공정하고 훌륭한 공천이었다”며 “김 전 장관의 정치적인 역량이나 정치력이나 또 개인적인 품성이나 모든 것을 굉장히 좋아하고 존경하고 있었다”고 합류 배경을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국회 등원 이후 보수정당에서 주요 직책을 두루 맡았다. 재선의원 시절에는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새누리당 원내대표였던 체제에서 원내수석부대표 겸 국회 운영위원회 간사로 활동해 굵직한 여야 합의를 여럿 이끌어냈다. 이때의 성과들로 이 전 총리는 당 원내대표에서 곧바로 만인지상 일인지하의 위치인 국무총리에 오르게 됐다.

그 후 지역구 개편 등의 영향으로 3선 도전에는 실패했지만, 김 본부장 역시 청와대의 부름을 받아 정무수석비서관에 임명됐다. 재선의원일 때 원활한 당정관계를 위해 주호영·윤상현 의원과 함께 청와대 정무특보에도 임명된 적이 있기 때문에 예정된 인사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그는 얼마 안 가 2017년 재·보궐선거에서 3선에 성공해 이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의 역할을 맡기도 했다. 20대 국회 말에는 당 정책위의장 역할도 맡았다. 국민의힘 출범 이후엔 최고위원을 무려 세 번이나 역임했다. 특히 지난해 12월까지 국민의힘 지도부의 일원으로 있으면서 당내 분위기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역량을 지니고 있다는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김 본부장은 김 전 장관의 대권 공략 포인트가 ‘첫 노동자 출신 보수정당 대통령 후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서민 그리고 지지층 자체가 저소득층 서민 그리고 수도권 그리고 더 나아가서 자신의 처가가 있는 호남 이런 많은 지지층을 갖고 있다”며 “그러면서 경북 영천이 고향인 김 전 장관은 국민의힘 주요 기반인 대구 경북 사람들에겐 ‘김문수가 정통’이라고 받아들여진다”고 판세를 분석하기도 했다.

■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프로필
출생 = 1964년 경북 의성
학력 = 심인고, 서울대 법대 공법학과
경력 = 17·19·20대 국회의원,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청와대 정무특별보좌관,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국민의힘 최고위원

사진설명

지난해 총선 당시 매일경제신문은 온라인 연재물 ‘금배지 원정대’를 선보여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6·3 대선을 앞두고 대통령을 만드는 사람들을 집중 분석하는 ‘V메이커스’를 새롭게 시작합니다. V는 VIP(대통령)·Victory(승리)·Vision(비전) 등을 뜻합니다. 대통령만큼 중요한 파워 엘리트들에 대한 검증 역할도 하겠습니다. 연재물은 앞으로 매경 홈페이지와 주요 포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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