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TK 의원들, 계엄 때 주민 여론 잘못 호도…반성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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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4.15 11:44 수정2025.04.15 11:46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15일 오전 경북 포항역에서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스1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15일 오전 경북 포항역에서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스1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인 이준석 의원은 15일 “대구·경북(TK) 지역 국회의원 대부분이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에 나섰고 계엄이 사실상 아무 일도 아닌 것처럼 이야기했다”며 “이것이 지역 내 젊은 세대와 나이가 든 세대 간의 괴리를 발생시켰다”고 했다.

이날 오전 고속철도(KTX) 포항역을 찾아 출근길 인사를 마친 이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TK 정치권에서 과도하게 주민들을 잘못된 방향으로 호도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또 “대통령 탄핵 심판이 8대 0으로 나왔으면 지역 여론 주도층이 주민을 잘못 호도했다는 것에 대해 겸허한 반성의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했다.

이 자리에서 이 의원은 한국의 러스트벨트(제조업 쇠락 지역)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발(發) 글로벌 공급망 경쟁 등 위기 상황에서 포항, 구미, 창원, 여수 등 우리나라의 주요 2차 산업지대가 미국 러스트벨트와 같은 위기가 오는 게 아니냐는 얘기를 하는 경우가 있다”며 “개혁신당에서 러스트벨트화 될 수 있는 공업 지역들에 대한 특별 대책을 강구해 내놓을 계획”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이 의원은 “영남 공업지대의 국회의원들은 탄핵 찬성과 반대 정도에 대해서만 의견을 내는 등 정치적 수사만을 사용하고 있다”며 “저는 이 지역 산업 발전에 대해 많이 고민하는 모습들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상원 기자 top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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