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로 38년 운영 ‘요셉의원’ 떠나
필요시 상급병원 연계해 건강 도움
서울시는 22일 “영등포 쪽방촌 인근에서 38년간 무료 진료를 이어오던 요셉의원이 재개발로 서울역 인근으로 이전함에 따라, 의료 공백을 막기 위해 20일부터 매주 월·목·금요일 순회 진료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영등포쪽방상담소가 관리하는 주민 60명과 영등포보현종합지원센터가 돌보는 거리 노숙인 10명 등 대부분이 60대 전후의 신체·정신 질환자다.
순회 진료는 영등포보현종합지원센터 부속 의원 의사들이 직접 센터를 찾아 기본 건강검진과 간단한 진료를 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정밀 검진이 필요한 경우 서울의료원, 서울시립보라매병원 등 상급병원과 연계해 치료를 지원하며, 진료비는 서울시 노숙인 의료지원사업을 통해 전액 지원된다.
28일에는 서울시 8개 시립 의료기관 의료진으로 구성된 나눔진료봉사단이 영등포 쪽방촌을 찾아 주민과 노숙인을 대상으로 무료 독감 예방접종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쪽방 주민과 노숙인 등 취약계층 약 2300명에게 무료 예방접종을 확대 실시한다.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개
- 슬퍼요 0개
- 화나요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