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에게는 공연 관람기회 제공, 공연단체에게는 평일 공연 기회 창출
‘학생들은 공연보는 날, 공연계는 봄날’이라는 슬로건 아래 2021년 시범사업으로 시작된 ‘공연봄날’은 학생들에게는 전문 공연장에서 높은 수준의 공연을 관람하고 체험할 수 있는 값진 경험을, 공연단체에게는 안정적인 작품 창작과 평일 공연 기회를 제공하여 문화예술분야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는 사업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청소년기의 공연 관람 경험은 미래의 관람 태도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이며, 청소년을 어른과 동등하게 문화적 권리를 누릴 수 있는 ‘문화 주체’로 바라보고, 향후 ‘문화예술 애호가’로 성장할 수 있는 청소년들의 ‘문화 세포’를 키워주기 위한 취지로 해당 사업이 기획되었다고 밝혔다.
개막공연을 선보인 공연단체 갬블러크루는 “학생들이 무대에 올라와 자신의 끼를 표현하는 모습을 보니 저의 어릴적 모습이 떠올랐다.”며 “즐거워하는 모습에 내가 춤을 추는 이유를 새롭게 발견했다. 청소년기 공연관람 경험이 지금의 원동력이 되었다”고 말했다.시는 매년 단계적으로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 초등학교 5·6학년, 중학교 1~3학년, 고등학교 1학년 총 7만 명에게 공연 관람을 지원한다. 더불어 학생들이 좋은 공연을 쾌적한 환경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권역별 공공·민간 공연장과 협력하고, 공연장-학교 간 안전한 이동을 돕는 전담버스와 안전관리 인력을 지원하여 교육 현장의 적극적인 응원과 지지를 받아 작년까지 16만 명의 누적 관람객을 달성했다.
또한 문화사각지대에 놓인 ‘특수학교 학생’들과 제도권에서 벗어난 ‘학교밖 청소년’을 위한 특별회차 ‘특별한 봄날에’를 마련하여 수혜대상 내에서 또 다른 차별이 일어나지 않도록 공연관람을 지원하고 있다.
그 밖에도 ‘공연봄날’은 교사·부모 등을 대상으로 특별 초청회를 개최하여 학교 및 가정 등 일상 속에서 청소년이 공연 관람을 즐기고 문화예술을 매개로 소통하는 장을 넓혀나갈 예정이다. 연간 서울시 방방곡곡 진행되는 공연 및 초청회 정보는 서울시 공연봄날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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