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호텔 시장에서 신규 공급 부족이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다만 토지 매입비와 공사비, 금융비용 부담이 높아지면서 호텔 개발과 투자 방식도 더 정교해지는 분위기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코리아는 서울파이낸스센터 본사에서 '2026 C&W 호스피탈리티 마켓 세션'을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행사에는 자산운용사와 기관투자가, 호텔 소유주, 디벨로퍼, 운영사, 호텔 브랜드 관계자 등 50명 이상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서울 호텔 시장의 투자 환경과 개발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코리아는 호텔 공급이 제한된 상황에서 서울 도심권과 강남권 신규 호텔 개발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호텔 업계의 관심은 '수요'보다 '공급'에 쏠리고 있다. 방한 관광 수요가 회복되고 호텔 실적 지표도 개선되고 있지만 새 호텔을 공급하기는 쉽지 않은 환경이 돼서다. 땅값이 올랐다. 공사비도 높아졌다. 금융비용 부담도 커졌다.
투자자들의 계산법도 달라지고 있다. 단순히 입지와 브랜드만 보고 접근하기 어려워졌다. 시장성 검증과 운영 전략, 투자 구조 설계가 더 중요해졌다는 설명이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코리아는 이번 세션에서 서울 호텔 시장 현황과 전망을 소개했다. 호텔 개발 가능성을 시장, 운영, 재무, 매각 관점에서 따져보는 자체 검증 체계도 제시했다.
최근 서울 호텔 거래 사례도 다뤘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캐피털마켓팀은 도심권과 강남권 호텔 거래를 중심으로 투자 흐름을 설명했다. 가격 흐름과 자본환원율, 기관투자가와 자산운용사가 선호하는 매입 구조도 논의됐다.
호텔은 일반 오피스나 리테일과 다른 방식으로 평가된다. 운영 성과가 자산 가치에 직접 영향을 준다. 브랜드 선택과 운영사 역량도 중요하다. 투자 회수 전략도 초기 검토 단계부터 함께 봐야 한다.
글로벌 호텔 브랜드의 움직임도 소개됐다. 힐튼은 한국 호텔 시장에 대한 시각과 확장 전략을 공유했다. 브랜드 성장 우선순위와 호텔 전환 전략도 설명했다.
호텔 전환은 국내 호텔 시장에서 중요한 선택지로 떠오르고 있다. 신규 개발 부담이 커진 만큼 기존 자산을 호텔로 바꾸거나 브랜드를 바꿔 가치를 높이는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숙박 상품도 다양해지고 있다. 행사 마지막 패널 토론에서는 국내 호스피탈리티 시장의 변화와 기회가 논의됐다. 힐튼, 일본 캡슐호텔 브랜드 퍼스트캐빈 인터내셔널, 국내 호스피탈리티 운영사 더휴식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토론에서는 여행 수요 변화와 대안 숙박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다뤄졌다. 라이프스타일 호텔, 캡슐호텔, 장기체류형 숙박 상품도 주요 주제로 올랐다.
참석자들은 숙박 형태가 다양해지는 흐름에 공감했다. 라이프스타일 호텔과 캡슐호텔, 서비스드 레지던스 같은 상품이 포트폴리오 다변화 기회를 만들고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대안형 호텔 투자 전략에도 새로운 선택지가 생기고 있다는 평가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코리아는 호텔 개발, 운영사 선정, 브랜드 포지셔닝, 투자 구조 설계 등 자문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투자자와 디벨로퍼, 업계 관계자 간 정보 교류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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