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이 올 들어 2% 넘게 올라 매매가격 상승폭을 웃돌았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28% 뛰며 약 10년6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1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올 들어 이번 주(지난 11일 기준)까지 2.40% 상승했다. 같은 기간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은 1.94%였다.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상승세에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이 기간 1.67% 올라 매매가격 상승률(1.04%)을 앞질렀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2.89%로 아파트값 상승률(3.10%)을 밑돌았지만 최근 들어 오름폭을 키우고 있다.
이번 주 서울 전셋값 상승률은 0.28%로 한 주 전보다 0.05%포인트 확대됐다. 2015년 11월 둘째 주(0.31%) 후 최고 수준의 오름폭을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은 “대단지와 학군지 등 선호 단지 중심으로 임차 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상승 계약이 체결돼 서울 전체적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수도권은 전주 대비 0.20%, 전국은 0.11% 상승했다.
부동산 규제와 실거주 의무 강화 등으로 실수요자 중심 중저가 지역의 전·월세 물건이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부동산 정보업체 아실에 따르면 올 들어 서울에서 전세 물건이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구로구로 감소폭이 66.8%에 달했다. 노원구(-66.8%), 금천구(-62.6%) 등도 전세 물건이 크게 줄었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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