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농9구역 1159가구,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한다

21 hours ago 1

서울 동대문구 전농9구역 조감도. LH 제공

서울 동대문구 전농9구역 조감도. LH 제공

서울 동대문구 전농9구역의 시공자가 현대엔지니어링으로 선정됐다. 16년 동안 민간 재개발에 어려움을 겪던 곳으로, 공공재개발 방식을 선택하며 시공자를 선정, 남은 사업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14일 현대엔지니어링과 전농9구역 공공재개발사업 공동사업시행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박현근 LH 서울지역본부장과 현대엔지니어링 박상준 본부장, 주민대표회의 김삼근 위원장이 참석해 전농9구역 공공재개발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LH와 현대엔지니어링의 상호간 책임과 의무를 규정하는 공동사업시행 협약을 체결했다.

공동사업시행 협약은 우수 공동주택건설과 과도한 공사비 증액 방지, 주민의사 반영, 물가연동, 민간사업자 리스크 경감 등의 내용으로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약을 통해 LH와 현대엔지니어링은 전농9구역 공공재개발 공동사업시행자로서 전농9구역 주민들의 대표협의체인 주민대표회의와 함께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전농9구역은 2004년에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되었고, 2007년 조합설립추진위원회가 구성되는 등 2020년까지 약 16년간 민간재개발사업을 지속적으로 시도하였으나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2021년 3월에 서울시 공공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되며 공공기여, 용적율 인센티브 등을 반영해 2023년 6월 정비구역으로 지정고시 되는 등 재개발 사업추진을 LH와 함께 재개했다.

전농9구역은 청량리역 동측 약 5만㎡ 규모의 사업부지에 용적률 300% 이하, 35층 이하의 공동주택 총 1159가구로, 분양주택 920가구, 공공주택 239가구가 공급될 예정으로, 오는 2028년 착공해 2031년 입주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정비사업 시행을 통해 우수한 입지를 기반한 지역거점에 노후화되고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여 양질의 주택을 공급할 뿐만 아니라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LH는 서울시 13개 자치구에서 20개 구역 총 2만8671가구 규모의 공공재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 중 10개 구역이 정비구역 지정 고시가 완료되는 등 정비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LH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주민들과 적극 협력하여 공공재개발사업을 신속하고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주민들의 주거환경 개선 및 서울 도심내 주택공급을 확대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