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토지거래허가 신청 역대 최대치 경신

1 week ago 5

사진=한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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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역 아파트 월별 토지거래허가 신청건수가 지난달 7000건을 넘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전월세 불안으로 인한 매수심리 확산과 다음달 9일로 예정된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등의 영향으로 거래가 늘어난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달 아파트 토지거래허가 신청 건수는 7653건을 기록했다. 서울 전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지난해 10월 이후 최대치다. 10월 이후 누적 신청 건수는 총 2만8535건이다. 이 중 86.5%인 2만4669건이 처리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다음달 9일로 예정된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매물이 집중되면서 허가 신청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다"고 설명했다.

지역구별로 살펴보면 강남 3구와 용산구가 16.1%로 전월(11.1%)보다 늘었다. 강북지역 10개구(종로·중·강북·노원·도봉·동대문·성북·중랑·서대문·은평구) 비중은 47.5%에서 44.0%로, 강남지역 4개구(강서·관악·구로·금천)도 19.8%에서 17.4%로 각각 줄었다.

지난달 토지거래허가 신청 건수 7653건 중 다주택자 매물은 1310건으로 전체의 17.1%를 차지했다. 다주택자 비중은 고가 아파트가 밀집된 지역인 한강벨트(25.0%), 강남3구와 용산구(21.6%)가 상대적으로 강북지역 10개구(13.3%), 강남지역 4개구(12.4%) 보다 컸다. 가격이 높게 형성된 지역에서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에 대한 부담이 크게 작용된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 전체 토지거래허가 신청 가격은 전월 대비 0.08% 하락했다. 강남3구와 용산구는 1.73% 하락한 반면, 강북 10개구는 0.48% 올랐다. 실수요 중심 중저가와 외곽지역은 여전히 상승하고 있지만 상승 폭은 작아졌고 강남과 한강벨트 등 고가 지역은 하락세를 보였다.

윤수민 농협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전월세 가격 급등으로 인한 불안심리로 인해 대거 매매로 이동하는 분위기"라며 "다음달 9일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일 이후 매수 수요가 둔화될 가능성이 높아 허가 신청건수가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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