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84㎡ 아파트값 평균 14억3895만원…강남3구 20억 넘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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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 31.4억, 강남 27억, 송파 20.2억 순
마용성도 15억 웃돌아…강북권은 7억대

올해 들어 종전 최고가의 90% 수준에서 매매된 서울 아파트 비중이 전체의 절반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3구 아파트 가격이 강세를 보이면서 서울의 가격 상승을 견인하는 모습이다.  10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의 아파트 매매 거래 가격을 분석한 결과, 2025년 1월부터 2월까지 서울의 아파트 매매 거래 5983건 중 2759건(46%)는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종전 최고가의 90% 수준에서 거래된 것으로 조사됐다. 종전 최고가의 ‘80% 이상~90% 미만’ 거래 비중도 33%를 차지했다. 사진은 10일 서울시내 아파트 단지. 2025.03.10. 서울=뉴시스

올해 들어 종전 최고가의 90% 수준에서 매매된 서울 아파트 비중이 전체의 절반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3구 아파트 가격이 강세를 보이면서 서울의 가격 상승을 견인하는 모습이다. 10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의 아파트 매매 거래 가격을 분석한 결과, 2025년 1월부터 2월까지 서울의 아파트 매매 거래 5983건 중 2759건(46%)는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종전 최고가의 90% 수준에서 거래된 것으로 조사됐다. 종전 최고가의 ‘80% 이상~90% 미만’ 거래 비중도 33%를 차지했다. 사진은 10일 서울시내 아파트 단지. 2025.03.10. 서울=뉴시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지난 2월 들어 늘어나면서 이른바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 평균 가격도 오름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직방에 따르면 2월 실거래가격 기준으로 서울 국민평형 아파트값은 평균 14억3895만원이었다.

자치구별로 보면 국평 아파트가 가장 비싸게 거래된 곳은 서초구로 31억4043만원에 달했다. 이어 강남구 27억634만원, 송파구 20억2813만원 순이었다.

서초구는 래미안원베일리, 아크로리버파크, 래미안퍼스티지, 반포자이 등 한강변 , 브랜드, 학군지 단지 거래가 이뤄지면서 평균 가격을 끌어올렸다.

강남구 역시 개포동 래미안블레스티지, 개포동 디에이치아너힐즈, 삼성동 래미안라클래시 등의 준신축 아파트가 30억원 이상에 거래됐다. 다만, 논현동·역삼동·일원동 등 구축 단지의 거래가 더해지면서 평균 가격은 27억원 선을 나타냈다.

송파구는 헬리오시티, 리센츠, 잠실엘스, 트리지움, 파크리오 등 20억원 이상 아파트의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2월 국평 아파트값이 20억원을 넘겼다.

강남3구 외에도 용산구(19억1413만원), 종로구(18억7190만원), 성동구(16억1137만원), 마포구(15억8311만원) 등도 국평 아파트의 평균 거래가격이 15억원을 넘겼다.반면 도봉구(6억1529만원)와 강북구(6억8257만원)는 7억원 이하에 가격이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대출 금리 하락 기대감이 확산된 데다가, ‘잠삼대청’(잠실·삼성·대치·청담동) 지역의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로 거래량이 늘고 가격이 탄력성을 보인 데 따른 것이라는 게 직방의 설명이다.

더욱이 오는 7월 DSR 3단계 시행을 앞두고 대출 규제가 강화되기 전 유리한 조건에서 주택을 매입하려는 수요가 선제적으로 시장에 유입되는 모습이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다만 “서울 외곽 지역에서도 하락 매물이 소진되며 일부 가격 상승이 나타나고 있지만, 아직 적극적인 추격 매수세가 뚜렷하지 않아 이 흐름이 지속될지는 지켜봐야 할 상황”이라며 “경기 불안과 정국 불안 등의 외부 요인도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서울 아파트의 거래량 증가와 가격 상승이 계속될지 여부는 더 지켜봐야 할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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