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소액대출 ‘제주혼디론’ 작년 24억,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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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재원 늘려 경제회생 돕기로

제주에서 소액 대출을 받는 도민이 급증하고 있다. 제주도는 서민층의 가계안정과 경제회생을 위해 올해 대출 재원을 늘리기로 했다.

13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해 932명의 도민이 제주혼디론을 통해 24억3570만 원의 긴급자금 대출을 받았다. 이는 제주혼디론이 출시된 2019년 이후 최대치다.

제주혼디론은 채무조정 확정자나 개인회생 인가 후 성실 상환자를 대상으로 연 1%의 금리로 1인당 평균 260만 원의 생활안정자금 등을 지원하는 소액 대출 상품이다. 대출 실행은 신용회복위원회(제주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가 한다. 연도별 이용 건수를 보면 2019∼2021년 167건(5억7030만 원), 2022년 546건(13억7030만 원), 2023년 667건(17억1230만 원), 작년 932건(24억3570만 원)이다.

제주혼디론 신청이 급증하자 제주도는 올해 대출 재원을 32억 원에서 36억5000만 원으로 4억5000만 원 늘렸다. 실제 지난해 도내 채무조정 및 개인회생 신청자가 전년 대비 각각 15.3%, 11.3% 증가했다.

김미영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고물가·고금리로 서민 가계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제주혼디론이 단비 역할을 하고 있다”며 “금융 약자의 비용 부담을 덜고 서민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제주혼디론 대출 문의 및 신청은 신용회복위원회에서 가능하다.

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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