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괴물 복서 이노우에 나오야(33)가 복싱 역사를 다시 한번 새로 썼다. 이미 전설 플로이드 메이웨더와 조 루이스를 넘어섰던 이노우에는 자신의 기록을 재차 경신했다.
이노우에는 지난 2일 도쿄돔에서 열린 슈퍼 밴텀급 4단체 통합 타이틀전에서 도전자 나카타니 준토(28)를 3-0 판정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이노우에는 지난해 12월 아란 피카소전에서 달성한 세계전 27연승 기록을 넘어 28연승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종전 메이웨더와 조 루이스가 보유했던 26연승 기록을 넘어 무려 30연승까지 노릴 기세다.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와 '론스포' 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이노우에는 33전 커리어 중 가장 험난한 사투를 벌였다. 아래 체급에서 올라온 무패 강자 나카타니와 대결에서 이노우에는 경기 후 왼쪽 눈 주위에 멍이 들 정도로 고전했다.
심지어 심리적 압박감도 엄청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론스포'에 따르면 이노우에는 기자회견에서 "솔직히 안도감이 가장 크다"며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압박과 중압감이 이전 경기들과는 차원이 달랐다"고 털어놨다.

승부의 분수령은 11라운드였다. 팽팽한 접전이 이어지던 중 이노우에의 강력한 오른손 어퍼컷이 나카타니의 왼쪽 눈에 정통으로 꽂혔다. 이 충격으로 나카타니는 왼쪽 눈을 제대로 뜨지 못할 만큼 큰 타격을 입었고, 이노우에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왼손 어퍼컷으로 몰아붙였다. 나카타니는 필사적으로 버티며 12라운드 종료 공이 울릴 때까지 버텼지만, 승기를 되찾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과적으로 이노우에의 승리였지만 나카타니의 투혼도 만만치 않았다. 나카타니는 경기 후 안와골절 의심 소견으로 기자회견도 나서지 못했다. 병원 이송 직전 나카타니는 취재진을 통해 "챔피언은 역시 노련했다. 경기 운영 능력이 정말 대단했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나
고교 시절 아마추어 7관왕을 거쳐 프로에 데뷔한 이노우에는 2014년 첫 세계 왕좌에 오른 이후 3체급 제패와 사상 첫 2체급 4단체 통합 챔피언 등극 등 기록적인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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