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교황도 트럼프와 충돌 불보듯…마가(MAGA) 지지자, 비판 줄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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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첫 교황 레오 14세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영광”이라고 밝혔지만, 그의 지지자들은 그를 비판하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MAGA 인사 로라 루머는 레오 14세를 “마르크스주의자”라고 비난하며, 그가 과거 반트럼프 메시지를 공유한 것을 문제삼았다.

보수 성향 인사들은 레오 14세의 교리적 입장이 트럼프의 정책과 상충한다고 우려하며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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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 14세의 반이민 주장 타깃
“마르크스주의자·反MAGA”

8일(현지시간) 콘클라베에서 새 교황으로 뽑힌 레오 14세가 군중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8일(현지시간) 콘클라베에서 새 교황으로 뽑힌 레오 14세가 군중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미국인 첫 교황으로 선출된 레오 14세 출현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영광”이라고 밝혔지만, 정작 트럼프 대통령의 열혈 지지층인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인사들은 레오 14세에게 비판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마가 신봉자이자 트럼프 행정부에도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인플루언서 로라 루머는 레오 14세를 가리켜 “마르크스주의자”라고 불렀다.

콘클라베에서 새 교황 탄생을 알리는 ‘흰 연기’가 피어오른 8일(현지시간) 루머는 자신의 엑스(X) 계정에 레오 14세에 대해 “이 사람이 새 교황이다. 그는 반트럼프고, 반MAGA 이며, 국경자유화를 옹호하고, 프란치스코 교황처럼 완전 마르크스주의자”라고 밝혔다.

루머 이외에 마가 지지자들은 레오 14세가 과거 자기 의견을 낸 메시지를 목표로 비판을 가했다. 레오 14세는 지난 2월 추기경 시절 이용한 X 계정에 JD 밴스 부통령을 비판하는 가톨릭 매체의 기사를 공유했다.

제목은 “JD 밴스가 틀렸다. 예수는 타인에 대한 사랑에 등급을 매기라고 하지 않았다”였다. 당시 밴스 부통령은 한 인터뷰에서 “가족을 사랑하라, 그다음에 이웃을, 그다음에 공동체를, 그다음에 동료 시민을 사랑하라. 그러고 나서야 나머지 세계에 우선권을 두라”라는 말을 기독교 교리라고 거론했다.

지난 2017년 당시 대권에 도전하던 트럼프 대선후보에 대해 한 추기경이 기고한 워싱턴포스트 기고문을, 그 전 해에는 한 대주교의 설교 내용을 공유했었다. 모두 당시 트럼프 대선후보의 반 이민정책을 비판하는 내용이었다.

보수 성향 논평가 찰리 커크는 “국경 개방에 대해 관대한 듯한 게시글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책사였던 스티브 배넌은 레오 14세에 대해 “MAGA 가톨릭에 최악의 선택”이라며 그를 “반트럼프 교황”이라고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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