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시우가 더 CJ컵 바이런 넬슨 개막을 하루 앞둔 20일(한국시간)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제공 | Getty Images for THE CJ CUP 바이런 넬슨
[스포츠동아 김도헌 기자]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김시우(31)가 메인 스폰서 주최 대회에서 시즌 첫 승과 통산 5승을 정조준한다.
CJ의 후원을 받는 김시우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1)에서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총상금 1030만·153억 원)에 출격한다.
김시우는 이번 시즌 14개 대회에 출전해 준우승 한 번, 3위 두 번을 포함해 톱10에 6번이나 이름을 올렸다. 단 한 번의 컷 탈락도 없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벌써 491만7661달러(74억 원)의 시즌 상금을 쌓았다. 이런 흐름이라면 2022~2023시즌 상금 539만7030달러를 훌쩍 넘어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낼 가능성이 크다.
PGA 홈페이지도 개막 전 우승 후보를 예상하는 파워랭킹에서 김시우를 두 번째로 언급하며 비중있게 다뤘다. “김시우는 2021년 TPC 크레이그 랜치로 대회장이 바뀐 이후 매년 출전해 왔다. 2023년에는 단 한 타가 부족해 아쉽게 연장전 진출 기회를 놓쳤지만, 올해 보여주고 있는 가공할 만한 상승세 덕분에 이번 대회에서 유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고 평가했다.
김시우가 2023년 소니 오픈 이후 3년 만에 다시 정상에 서기 위해선 2연패에 도전하는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를 넘어야 한다. 셰플러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PGA 투어 72홀 최소타(31언더파 253타) 타이기록을 세우며 정상에 올랐다. 2위 에릭 판루옌(남아공)을 무려 8타 차로 따돌렸다.
파워랭킹 1위로도 뽑힌 셰플러가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면 2022년 이경훈(35) 이후 4년 만에 이 대회 2연패를 이루게 된다. 이번 시즌 10개 대회에 나선 셰플러는 우승 한 번과 준우승 세 번 등 빼어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김시우를 비롯해 임성재(28), 김주형(24), 이경훈, 배용준(25) 등 5명의 한국 선수가 출전한다. PGA 투어 통산 13승의 조던 스피스, LIV 골프에서 돌아와 복귀 시즌을 보내고 있는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이상 미국) 등 정상급 선수들도 대거 출전한다.
개막을 하루 앞둔 20일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시우는 “우승한 지 3년이 넘어가는데 메인 스폰서 대회에서 우승하면 좋을 것 같다. 즐거운 한주를 보내고 싶다”고 우승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21일 오후 9시33분 10번 홀에서 셰플러, 켑카와 함께 1라운드를 출발하는 그는 “ 좋은 그룹에서 플레이를 할 수 있어서 기쁘다. 배울 점도 많아서 이틀동안 재밌게 경기하고 싶다”며 “셰플러와는 평소에도 자주 플레이하지만, 이렇게 대회에서 같이 칠 수 있어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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