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공 120m ‘무대’… 모두가 하늘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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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하늘을 걷다] 광화문서 국내 첫 ‘슬랙라인’ 공연 40층 높이서 160m 외줄 걸어서 왕복… 1만2000명 관중들 한마음으로 응원 팔굽혀펴기 등 기술에 탄성 쏟아져… 미디어 사이니지 ‘룩스’로 생중계 하늘 향한 시선들 1일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 모인 시민들이 동아미디어센터와 코리아나호텔 사이 120m 상공에서 얀 루스 선수가 선보인 슬랙라인 공연을 바라보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 미디어 사이니지 ‘룩스(LUUX)’로도 생중계되면서 시민들은 생동감 있는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지켜볼 수 있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와, 진짜 높네요. 3주간 한국을 여행 중인데 이 외줄타기 퍼포먼스가 하이라이트입니다.” 라트비아에서 온 여행객 리에네 자쿨레 씨(30)는 1일 오후 1시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 앞 120m 상공에서 펼쳐진 슬랙라인 공연을 보며 연신 탄성을 질렀다. 슬랙라인은 두 지점 사이를 이어 팽팽하게 설치한 폭 2.5∼5cm의 줄 위에서 균형을 잡아 걷거나 점프, 회전 등의 기술을 선보이는 스포츠다. 자쿨레 씨는 “한국에 사는 호주 친구에게 공연 소식을 듣고 일부러 시간을 맞춰 왔다”며 “이렇게 높은 곳에서 펼쳐진 공연은 평생 처음 봤다”고 말했다.● 40층 높이에 160m 외줄 걸어 왕복 서울 한복판 아찔한 줄타기 1일 서울 광화문 상공 120m에서 고공 슬랙라인 공연을 펼친 얀 루스가 폭 2cm 외줄 위에 앉은 채 두 팔을 벌려 균형을 잡고 있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이날 광화문에서는 서울시가 후원하고 레드불코리아가 주최한 슬랙라인 공연이 오후 1시와 4시 두 차례 펼쳐졌다. 에스토니아 출신으로 슬랙라인 세계챔피언을 3차례 차지한 얀 루스 선수(34)가 동아미디어센터와 코리아나호텔 사이 상공 120m에 설치된 줄을 걸어 왕복했다. 아파트 약 40층 높이로, 국내에서 고공 슬랙라인 공연이 펼쳐진 것은 처음이다. 루스는 첫 편도 160m 구간을 출발하기 전 줄을 손으로 흔들어 점검하고 몸에 안전장치를 연결했다. 긴장한 표정으로 양팔을 벌려 균형을 잡으며 한 발 한 발 나아갔다. 공연을 시작하자 긴장한 모습이 점차 사라진 그는 줄 위에 눕거나, 동작을 바꿔 가랑이 사이에 줄을 끼우기도 했다. 약 15분 만에 동아미디어센터에 도착해 손을 흔들자 청계광장과 세종대로 사거리 일대를 메운 관중은 박수 갈채를 보내며 환호성을 질렀다. 반환점에서 다시 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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