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1분기 실적 무난…FLNG 수주 모멘텀에 주목-IB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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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10조6600억원 규모의 모잠비크 부유식 액화천연가스(FLNG) 수주 개시로 삼성중공업(010140)이 40억달러 규모 수주 가능성이 제기됐다.

오지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보고서에서 삼성중공업(010140)이 올해 2기, 40억달러 규모 FLNG 수주가 유력하다고 전망했다.

모잠비크 ENI Coral 2 FLNG의 경우 4월 9일 모잠비크 정부가 10조 66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승인하면서 상반기 내 수주가 유력해졌다. 사업 규모는 약 25억달러로 추정된다. 북미 지역에서도 미국 델핀(Delfin) LNG가 3월 25일 미국 해양청으로부터 프로젝트 추진 허가를 받았고, 캐나다 웨스턴(Western) LNG 역시 추가 펀딩에 성공하며 하반기 최종투자결정(FID)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전망이다.

오 연구원은 “대형 조선사 중 유일하게 해양 부문에서 양호한 수익성을 기록하고 있으며, 적자 부문이 없다”며 “2025년 하반기부터 FLNG 2기 건조에 돌입해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2026년부터는 울산 반딧불이 부유식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50기 생산이 시작될 예정으로, 신재생에너지 부문에서도 성장 모멘텀이 기대된다.

1분기 실적은 매출액 2조 4912억원, 영업이익 144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1%, 85.7% 증가한 수치이나, 1월 설날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 영향으로 시장 컨센서스에는 소폭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오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조업일수 감소 외에는 특이사항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만 8000원으로 유지됐다. 오 연구원은 “FLNG 수주와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등 신사업 모멘텀, 안정적 수익성, 밸류에이션 매력까지 겸비해 차선호주 의견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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