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가 17일부터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되는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6) 연례 학술대회에서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SBE303'의 연구 데이터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SBE303은 종양세포에서 과발현되는 넥틴-4 단백질을 표적으로 한 차세대 ADC 항암제로,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에 따른 국내외 파트너사인 인투셀, 중국 프론트라인과의 공동 연구 및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개발한 첫 번째 신약 파이프라인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현지시간 20일 현장 포스터 발표 세션을 통해 공개한 전임상 결과에 따르면, SBE303은 기존 넥틴-4 표적 치료제 대비 항체의 종양세포 결합 특이성과 세포 내 약물 전달 효율이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안전성 평가 부분에서 기존 넥틴-4 표적 치료제의 흔한 이상반응인 피부 독성 시험에서 개선된 결과를 보였으며, 심각한 부작용으로 비가역적 손상을 일으키는 간질성 폐질환(ILD)도 관찰되지 않았다. 여기에 체내 독성 반응이 관찰되지 않는 최대 투여량인 '최대 내약 독성용량(HNSTD)'도 40 mg/kg으로 나타나며 넓은 치료 안전역 확보를 통한 SBE303의 임상 현장 적용 가능성을 확인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미국, 한국 등에서 SBE303의 글로벌의 임상 시험(1상)을 본격화했다. 올해 3월부터 2030년 7월까지 진행성 불응형 고형암 환자 149명을 대상으로 의약품 안전성 및 초기 유효성 등을 평가할 예정이다.
신동훈 삼성바이오에피스 임상의학본부장은 "SBE303의 후속 임상을 통해 효능과 안전성을 보유한 차세대 ADC 항암제 개발로 다양한 의료 미충족 수요 해소의 가능성을 검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지희 기자 mymasak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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