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사태를 돕기 위해 전국에서 모인 성금이 11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역대 재난 구호성금 모금액 중 최대 규모다.
7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영남권에 극심한 피해를 낸 이번 산불 사태의 복구·지원을 위해 전국에서 모금된 구호성금은 이날 오후 기준 1124억원이다.
이는 최대 화재 규모 중 하나로 거론되는 지난 2022년 동해안 산불 당시 모인 성금 약 800억원을 뛰어넘는 액수다.
모금 주체를 보면 한국재해구호협회와 대한적집자사 등 중앙부처에 등록된 8개 단체를 통한 성금이 925억원이었다. 피해가 가장 큰 경북도와 소속 지자체를 통한 구호금은 138억원이다.
이 밖의 나머지 61억원은 고향사랑기부금으로 조성된 성금이다.
한편, 1124억원의 구호 성금에는 경북과 함께 산불 피해를 본 경남과 울산 모금액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앞으로 성금 총액은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