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커토픽] 클럽WC 특별선수등록 기간은 조용히 끝났는데…K리그 여름이적시장 개장, ‘빅네임’ 이동 그리고 ‘큰손’ 움직임 지켜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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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여름이적시장이 13일 다시 시작된 가운데 ‘빅네임’ 이동과 전북 현대, 대전하나시티즌 등 ‘큰손’의 동향에 시선이 쏠린다. 현재 수원FC 안데르손(왼쪽)의 행보가 가장 큰 관심을 끌고 있는 반면, 서울 린가드처럼 엄청난 ‘빅네임’이 유럽에서 K리그 팀에 입단하는 상황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아 보인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 여름이적시장이 13일 다시 시작된 가운데 ‘빅네임’ 이동과 전북 현대, 대전하나시티즌 등 ‘큰손’의 동향에 시선이 쏠린다. 현재 수원FC 안데르손(왼쪽)의 행보가 가장 큰 관심을 끌고 있는 반면, 서울 린가드처럼 엄청난 ‘빅네임’이 유럽에서 K리그 팀에 입단하는 상황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아 보인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 추가 선수등록 기간(여름이적시장)이 열린 가운데 ‘빅네임’ 이동과 ‘큰손’의 움직임에 관심이 모아진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당초 정한 2025시즌 여름이적시장은 13일부터 다음달 24일까지 잡혀 있었으나 국제축구연맹(FIFA)이 15일(한국시간) 미국에서 개막할 클럽월드컵 참가팀들이 속한 리그과 올해에 한해 특별등록 기간(1~10일)을 허용해 여느 때보다 빨리 개장했다.

일단 특별등록 기간은 비교적 조용했다. K리그1에서 강등권 탈출이 절실한 하위권 팀들을 중심으로 살짝 부산한 정도였다. 꼴찌(12위) 대구FC가 제주SK 김주공과 지난해까지 K리그2 경남FC에서 뛴 정현철을 데려왔고 11위 수원FC는 전북 현대로부터 안현범을 임대해왔다. 또 9위 강원FC가 콘사도레 삿포로(일본)에서 공격수 김건희를 영입했다.

중상위권 팀들은 외국인 선수들에 초점을 맞췄다. 반등이 시급한 FC서울이 폴란드 연령별 대표 출신으로 셀틱(스코틀랜드), 뉴욕 레드불(미국) 등을 두루 거친 스트라이커 파트릭 클리말라, 하향세를 그리던 울산 HD는 폴란드 장신 (191㎝) 센터백 밀로시 트로야크와 계약했다.

여름이적시장은 K리그의 메인 마켓이 아닌데다 대부분 팀들이 지키는 쪽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겨울보다는 떠들썩하지 않지만 모든 구단들이 마지막으로 전력을 보강하고, 정리할 수 있는 기회인 터라 알짜배기들이 꾸준히 움직여왔다.

실제로 ‘채움’이 필요한 팀들이 많다. 정규리그 반환점을 앞둔 가운데 선두 ‘2강 구도’를 형성한 전북 현대와 대전하나시티즌도 예외가 아니다. 특히 예고된 이탈자들이 많은 대전하나가 다급하다.

윤도영이 브라이턴(잉글랜드) 이적을 앞뒀고 김인균, 임덕근, 박진성, 김현우가 김천 상무에 입대할 대전하나는 김봉수를 제주에서, 여승원을 K리그2 충북 청주에서 영입했지만 ‘In & Out’의 균형이 맞지 않는다. ‘명가 재건’의 기치를 내건 전북 현대역시 에르난데스와 계약을 해지했고, 임대기간이 끝난 아나스모를 붙잡지 않아 외국인 선수 쿼터가 넉넉하다.

현재 K리그 내에선 수원FC 공격수 안데르손이 가장 많은 주목을 받는다. 17경기 5골·5도움으로 공격포인트 공동 3위를 마크한 그는 여름이적시장 최대어다. 지난 겨울부터 복수의 팀들과 연결됐으나 서울과 긴밀히 접촉해온 것으로 파악됐고 대전하나도 관심을 거두지 않고 있다. 이밖에 브루노와 가브리엘(이상 광주), 야고(울산) 등이 주요 매물로 떠올랐다.

그러나 서울 주장 린가드처럼 엄청난 ‘빅네임’이 K리그로 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워 보인다. 유럽 리그는 돈이 흐르는 ‘낙수 효과’가 필요한데, 통상 빅리그부터 움직이고 이마저 클럽월드컵으로 올스톱된 상태다. 게다가 K리그는 7월 말 종료인 반면, 대부분 유럽시장은 9월 초까지 열려 시기가 맞지 않는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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