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커토픽] 손흥민·이강인 남고, 김민재·황희찬 떠나고? ‘거취 루머’ K-유럽리거, 여름이적시장은 이미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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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이강인(왼쪽)과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는 EPL 팀들을 중심으로 한 이적설에 휘말린 상태이지만 추이는 불분명하다. 일단 이강인은 ‘잔류군’으로 묶여 계약연장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많고, 김민재는 환경의 변화를 위해 이적하는 것이 나쁘지 않다는 시선이 많다. 사진출처|PSG, 바이에른 뮌헨 SNS

PSG 이강인(왼쪽)과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는 EPL 팀들을 중심으로 한 이적설에 휘말린 상태이지만 추이는 불분명하다. 일단 이강인은 ‘잔류군’으로 묶여 계약연장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많고, 김민재는 환경의 변화를 위해 이적하는 것이 나쁘지 않다는 시선이 많다. 사진출처|PSG, 바이에른 뮌헨 SNS

유럽축구 2024~2025시즌이 종료되려면 한 달여의 시간이 남았으나 여름이적시장은 이미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럽을 기준으로 선수보강은 겨울(1월)과 여름(7∼8월)에 진행되나 올해는 6~7월 미국에서 개최될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을 위한 단기 이적시장(6월 1~10일)이 추가돼 여느 때보다 활발한 이동이 이뤄질 전망이다.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는 한국선수들도 예외는 아니다. 그 중에서 김민재(29·바이에른 뮌헨)를 둘러싼 루머가 끊이질 않는다. 글로벌 스포츠채널 ‘스카이스포츠 독일’의 최신 보도가 불씨를 지폈다. 핵심은 김민재가 실수가 많고 실력이 부족해 바이에른 뮌헨이 ‘NFS(NOT FOR SALE·판매 불가)’로 묶지 않아 이적이 가능하다는 내용이었다.

이 과정에서 등장한 차기 행선지 후보는 첼시, 뉴캐슬(이상 잉글랜드), 유벤투스(이탈리아) 등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2028년 여름까지인 김민재의 몸값을 5000만 유로(약 819억 원)로 책정했다. 2023년 7월 나폴리(이탈리아)를 떠나 독일로 향할 때 발생한 이적료보다 조금 많다. 3개팀 모두 재정이 나쁘지 않아 영입 의지가 있고 선수가 원하면 이동이 가능하다.

잦은 부상으로 최악의 시즌을 보내는 황희찬(29·울버햄턴)도 이적설이 꾸준히 흘러나온다. 김민재보다는 덜하나 팀을 떠난다는 이야기는 계속된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내 최다 12골(3도움)을 터트린 그는 이번 시즌은 2골에 그쳤다. 햄스트링과 발목에 이어 최근 근육을 다친 여파다.

울버햄턴은 리빌딩을 위해 ‘전력 외’ 자원들을 내치기로 했는데, 황희찬도 정리 대상이 될 수 있다. 구체적 행선지는 등장하지 않았으나 선수 자신도 환경 변화를 위해 줄곧 관심을 보인 올랭피크 마르세유(프랑스)처럼 잉글랜드가 아닌 타 리그를 선택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이강인(24·파리 생제르맹)과 손흥민(33·토트넘)도 잊을 만 하면 ‘입지 불안’을 근거로 이적설이 자주 나오지만 일단은 잔류 가능성이 커 보인다.

얼마 전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 애스턴 빌라 등 EPL로 옮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던 이강인은 의외로 ‘잔류군’으로 분류됐다. ‘레퀴프’와 ‘르 파리지앵’ 등 프랑스 유력매체들은 최근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이 다양한 포지션을 수행할 수 있는 이강인의 활용가치를 높이 사 판매 대신 계약 연장에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발 부상으로 휴식 중인 손흥민은 계약만료가 1년여 앞으로 다가왔으나 떠나더라도 당장은 어려워 보인다. 올 여름 토트넘은 프리시즌 투어를 한국과 홍콩에서 진행하려 한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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