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에서 한 무속인 부부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4일 광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54분께 광양시 광양읍 점집에서 남편 A씨(59)와 아내 B씨(61)가 쓰러져 있는 것을 방문객이 발견했다.
신고받고 출동한 119는 두 사람이 숨진 것으로 보고 사건을 경찰에 인계했다.
방문객은 경찰에 “사주를 보기 위해 방문했는데 A씨 등이 나란히 쓰러져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이 사망한 장소에서 농약병 등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숨진 지 수일이 지난 상태였다.
두 사람은 주택에 점집을 차려놓고 무속 활동을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점집에 설치된 CC(폐쇄회로)TV를 확보해 분석할 방침이다.
또 이들이 생활고로 힘들어했다는 이웃 등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