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민주도 “신천지 집단 입당”… 국힘과 똑같은 강도로 수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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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0.14. 뉴스1 더불어민주당이 자체 조사를 통해 상당한 정도로 신천지 교인들의 집단적 입당이 있었음을 확인했다고 14일 밝혔다. 민주당 김민석 대표는 신천지가 이를 통해 조직적으로 당내 경선에 개입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관련 증언들이 있다고 했다. 민주당에서는 신천지의 당원 가입 규모가 수만 명 수준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사실이라면 종교 단체가 정당의 선거에 관여해 그 결과를 왜곡시키려 한 중대한 불법 행위가 아닐 수 없다. 민주당은 정확한 입당 시기와 규모, 목적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 앞서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6·3 지방선거 경선에 나선 특정 후보를 당선시키려 신도 수십 명을 민주당에 가입시킨 혐의로 신천지 관계자들을 기소하면서 신천지 총회 차원의 지시 여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했다. 하지만 교인들이 대규모로, 그것도 계획적으로 움직였다는 증언이 나왔다면 사안의 성격이 완전히 달라진다. 민주당에선 8월 당 대표 경선 때도 신천지가 특정 후보를 지원한다는 주장이 나온 바 있다. 민주당은 우선 이번 조사 결과부터 투명하게 공개해야 할 것이다. 신천지는 이미 국민의힘에도 손을 뻗은 사실이 드러났다.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은 2022년부터 대선과 지방선거 경선, 전당대회 결과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신도 약 5만6000명을 국민의힘에 집단 가입시킨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수사 당국은 이 총회장이 신천지의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입당을 지시하거나 강요했다고 판단했다. 통일교 역시 김건희 여사로부터 교단에 대한 지원 등을 약속받은 뒤 신도들을 집단 입당시켜 2023년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개입했다는 혐의로 재판이 진행 중이다. ‘정교 유착 비리 합동수사본부’는 이런 의혹들을 규명하기 위해 8개월간 집중 수사했다. 민주당 스스로 신천지의 조직적 당원 가입 정황을 밝힌 이상, 수사 당국은 국민의힘에 적용해 왔던 것과 동일한 잣대와 강도로 의혹의 실체를 밝혀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두고두고 봐주기 수사와 형평성 논란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특정 종교가 사익을 위해 정치권에 접근하고, 정치권 일부가 그 조직력을 활용하려는 정교 유착은 정당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행위다. 그 뿌리를 완전히 도려내는 데 여야의 구분이 있어서는 안 된다. 사설 > 구독 이런 구독물도 추천합니다! 박연준의 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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