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국립민속박물관은 1994년 조사한 강원도 산간 주거의 모습을 온라인 콘텐츠로 재탄생시킨 ‘1994 강원도 산간주거, 너와집·굴피집·겨릅집’을 공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온라인 콘텐츠는 국립민속박물관의 첫 번째 민가 조사 보고서인 ‘1994년 강원도 산간지역의 가옥과 생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제작했다. 사람의 발길이 닫지 않는 곳에 있던 21채의 강원도 전통 산간 주거를 찾아낸 과정과 오늘날의 모습 등을 담았다.
△조사 배경 △조사 대상 가옥 선정 과정 △조사 과정 △강원도 산간 지역 가옥의 주요 키워드 △VR로 체험해 보는 강원도 산간주거 △강원도 삼척 신리마을의 너와 장인에게 들어보는 너와집 만드는 과정 △21채 조사 가옥 등 총 7부로 콘텐츠를 구성했다. VR 촬영 영상 안에는 주요 공간과 시설에 대한 설명을 덧붙여 가옥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1994년 보고서에 등장한 21채의 가옥은 화창, 화티, 화창 등 강원도 산간 전통 가옥의 특징을 보여주는 귀중한 역사적 자료다. 현재는 문화재로 지정된 4채의 가옥을 제외하고 대부분 사라졌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사라진 가옥의 옛 모습을 살펴볼 수 있도록 조사 보고서에 실린 자료뿐 아니라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사진, 도면, 아카이브 자료를 온라인 콘텐츠에 함께 담았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앞으로도 기존의 어렵고 딱딱한 민속현장조사 보고서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어 일반인들이 접근하기 쉬운 대중적 온라인 콘텐츠 제작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온라인 콘텐츠는 국립민속박물관 누리집 ‘VR·온라인 전시’ 서비스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