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지순례-군인들 외출… 지방소멸 지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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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인구감소지역 재지정 관광객-체류인구 등 반영해 평가… 대전-인제-경주 등 인구 줄던 곳 생활인구 늘며 ‘활력지역’ 전환… 지원 축소 우려에 지자체 반발도 # 20일 대전 중구 성심당 앞. 빵을 사려는 줄이 수백m 이어져 건물을 빙 둘렀다. 대구에서 온 김성경 씨(23)는 “빵을 사려고 일찌감치 서둘렀다”며 “대전에 온 김에 근처 유명한 빵집도 훑을 계획”이라고 했다. 중구 원도심은 2012년 충남도청이 충남 홍성으로 옮겨가며 썰렁해졌지만, 최근 빵지순례단(빵집 여행)이 몰려드며 뜨는 곳이 됐다. # 평소 한가하던 강원 인제군 북면 원통리 거리도 주말이면 군인들로 뒤덮인다. 외출 나온 장병들이 식당에서 밥을 먹고 카페와 PC방을 점령한다. 한 식당 주인은 “군인들이 나오면 돈이 돌고 활기가 생긴다”고 했다. 두 지역은 사람을 불러 모으는 매력이 다르지만, 최근 행정안전부로부터 나란히 ‘인구활력플러스(+)지역’으로 분류됐다. 행안부가 주민등록인구 뿐 아니라 생활인구와 취업자 수 등을 함께 평가하면서 기존 인구감소관심지역에서 벗어난 것이다.● “지역에 머물게 하라” 행안부는 2021년 이후 5년 만에 인구감소지역을 재지정했다. 인구 여건이 개선돼 인구감소지역이나 관심지역에서 벗어난 곳은 인구활력+(플러스)지역으로 분류했다. 생활인구와 취업자 수 등을 포함한 9개 지표로 인구활력지수를 산정했다. 생활인구는 주민등록인구에 통근·통학·관광 등을 위해 월 1회 이상, 하루 3시간 이상 지역에 머무는 체류인구를 더한 개념이다. 주민등록인구만으로는 드러나지 않는 지역의 활동 규모를 보여준다. ⓒ뉴시스 대전 중구에서는 성심당이 사람들을 불러 모으는 구심점 노릇을 한다는 평가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해 1∼3월 중구의 월평균 주민등록인구는 22만5221명이었지만, 생활인구는 88만8378명으로 약 3.9배였다. 경북 경주시 대릉원. (경주시 제공) 2026.10.6 활력지역으로 전환된 경북 경주는 황리단길과 역사문화 관광자원을 앞세워 방문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지난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숙박·전시 기반도 확충했다. 올해 상반기 외국인 방문객은 70만719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늘었다. 인천 제물포구 역시 인천항을 중심으로 한 경제활동에 차이나타운·월미도 관광 수요가 더해지는 지역이다. 생활인구를 늘리려는 경쟁은 이번에 인구활력+지역으로 지정되지 못한 지자체들 밖에서도 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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