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은 ‘조용’, 김여정은 ‘맹공’…최고지도자 ‘여지’ 남기는 北 외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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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최근 공개활동 민생과 결속에 집중…대남·대미 메시지 자제 김여정은 담화에 MDL 시찰까지…향후 ‘정세 급변’ 결정은 최고지도자의 영역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지난 19일 ‘전국 피복·신발 전시회-2026’에 참석한 모습. (평양 노동신문=뉴스1)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와 김여정 당 총무부장이 최근 외교 분야에서 ‘역할 분담’을 하는 모습이 뚜렷하다. 김 총비서는 민생과 정치적 결속을 챙기는 데 집중하고, 대외 사안에 대한 메시지는 김 부장이 사실상 전담하면서다. 이는 북한이 향후 국면 전환이 필요할 때 전격적인 ‘최고지도자의 결정’을 활용하기 위한 여지를 남겨두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22일 나온다.김 총비서는 지난 9월 4일 제15차 전국교원대회 참석을 시작으로 이달 19일 경공업부문 피복 및 신발 전시회 참관까지 11건의 공개활동에 나섰다.이 가운데 군사 관련 행보는 9월 6일 5000톤급 구축함 ‘강건’호 취역식, 9월 중순 군수공업공장 방문, 10월 3일 중거리 전략미사일 발사훈련 참관, 10월 11일 국방혁명박물관 개관식 등 4건이었다.나머지 활동은 9월 9일 정권 수립 기념행사와 선전부문 일꾼 강습회, 김일성종합대학 창립 80주년 기념연설, 10월 10일 당 창건 81주년 기념일 기념공연 등 주로 내부 결속이나 민생·경제 관련 일정에 집중됐다.특히 북한이 9월 이후 여러 종류의 탄도미사일과 방사포 발사 등 무력 도발을 이어왔음에도 김 총비서가 직접 참관한 사례는 이달 3일 중거리 전략미사일 발사훈련 때 한 번에 그쳤다. 군사 분야 공개활동을 완전히 중단한 것은 아니지만, 이 과정에서 대남·대미 현안에 대해 공세적인 메시지를 발신하는 모습은 거의 두드러지지 않은 것이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평양 노동신문=뉴스1) 선명해진 역할 분담…‘대외총괄’ 김여정 입지 ‘최절정’반면 김 부장은 국제사회의 비핵화 압박부터 한미일 연합훈련,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사고와 군사분계선(MDL)에서의 ‘국경선 요새화’ 관련 갈등 사안, 정부의 대북 의료장비 지원 거부까지 주요 대외 현안마다 잇따라 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외교 관련 북한의 모든 공식 입장이 김 부장을 통해 나오는 것으로, ‘대외총괄’로서의 입지가 최절정에 올랐다는 평가도 나온다.김 부장은 지난 9월 17일과 19일 국제원자력기구(IAEA) 총회에서 제기된 북한에 대한 비핵화 요구를 반박·비난하는 담화를 발표했다. 18일에는 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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