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뮤직, BTS '버터' 이어 블랙핑크 인기곡 저작권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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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지식재산(IP) 기업인 비욘드뮤직이 블랙핑크의 히트곡들을 썼던 작곡가 ‘베카 붐’의 저작권들을 사들였다.

작곡가 겸 프로듀서인 베카 붐. / 사진제공. 비욘드뮤직

작곡가 겸 프로듀서인 베카 붐. / 사진제공. 비욘드뮤직

비욘드뮤직은 “베카 붐이 만든 33곡의 저작권 카탈로그를 인수했다”고 5일 발표했다. 베카 붐은 18세에 데뷔한 미국 출신 작곡가 겸 프로듀서다. 2014년 태양의 ‘눈, 코, 입’ 등을 만들어 K팝 시장에 이름을 알린 뒤 블랙핑크, 위너, 전소미 등 K팝 아티스트들과 협업하며 다양한 곡들을 만들었다. 비욘드뮤직이 이번에 인수한 베카 붐의 저작권 목록에는 블랙핑크의 ‘킬 디스 러브’, ‘뚜두뚜두’, ‘아이스크림’, ‘붐바야’, ‘프리티 새비지’ 등의 인기곡들도 포함됐다.

비욘드뮤직은 최근 방탄소년단(BTS)의 최고 인기곡으로 꼽히는 ‘버터’의 저작권 지분을 매입하면서 음악 IP 사업을 확장해왔다. 이 기업은 투자가치가 있는 다양한 음악 IP를 지속 발굴해 해외 음악 시장을 개척한다는 구상이다. 비욘드뮤직은 2021년 설립돼 국내외에서 100건 이상의 음악 IP 인수를 진행해왔다. 현재 3만5000여곡의 저작권 및 저작인접권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리메이크를 통한 신규 IP 창출, 데이터 기반 SNS 마케팅, 해외 협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조진우 비욘드뮤직 대표는 “BTS에 이어 블랙핑크까지 K팝을 대표하는 양대 아티스트의 저작권 지분을 보유함으로써 글로벌 전략에 중요한 결실을 맺게 됐다”며 “향후 베카 붐의 성공적인 창작 활동을 기원하며 장기적인 파트너십(협력 관계)를 만들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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