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 SNS
블랙핑크 지수가 이탈리아 밀라노의 한 공원에서 여유로운 오후를 보내는 모습을 인스타그램에 공개했다. 지수는 ‘산책’이라는 짧은 글과 함께 벤치에 앉아 있는 사진, 나무 그늘 아래를 거니는 사진을 올렸다. 검정 민소매 원피스와 블랙 슈즈를 매치한 차림은 도시적이면서도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사진 속 배경은 울창한 나무와 넓은 잔디, 그리고 고즈넉한 산책로가 어우러진 공간이다. 밀라노는 패션의 도시로 잘 알려져 있지만, 도시 한가운데와 외곽에는 다양한 공원이 자리해 여행자와 시민들에게 쉼을 준다.
밀라노의 대표적인 공원 중 하나는 스포르체스코 성 뒤에 위치한 셈피오네 공원(Parco Sempione)이다. 약 3.5km의 산책로를 따라 아르코 델라 파체(Arco della Pace)와 아레나 치비카(Arena Civica) 같은 역사적인 구조물, 예술 작품이 이어져 있어 산책과 관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도심 북쪽에는 18세기에 조성된 인드로 몬타넬리 공원(Giardini Pubblici Indro Montanelli)이 있다. 자연사 박물관과 플라네타륨이 함께 있어 학문적 분위기와 휴식이 공존한다. 브레라 지구의 브레라 식물원(Orto Botanico di Brera)은 오래된 은행나무와 다양한 식물이 자라는 고즈넉한 정원으로, 조용한 시간을 보내기에 적합하다.
밀라노 외곽에는 전쟁 폐허를 재활용해 만든 몬테 스텔라(Monte Stella) 공원도 있다. 이곳은 인공 언덕 정상에서 알프스 산맥까지 조망할 수 있는 전망지로 사랑받는다. 그 외에도 현대적인 디자인이 돋보이는 ‘나무의 도서관’(Biblioteca degli Alberi)과 대규모 녹지인 파르코 노르드(Parco Nord)가 시민들의 일상 속 휴식처로 자리하고 있다.
지수가 공개한 사진 속 공원은 구체적으로 명시되지 않았지만 울창한 수목과 벤치, 도심 속 여유로운 분위기로 볼 때 셈피오네 공원이나 브레라 식물원과 같은 장소일 가능성이 있다. 밀라노를 찾는 여행자라면 패션 거리도 좋지만, 지수처럼 이런 녹색 쉼터에서의 오후 산책도 놓치지 마시길.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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