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디 작년 매출 66% ‘뚝’…무신사29CM·W컨셉으로 ‘2030’ 쏠림현상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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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넥스, 작년 영업손실 51억원 “유동성 위기”
무신사, 작년 매출 첫 1조원 돌파…‘사상 최대’
“치열한 시장 경쟁에 C커머스 공세 영향까지”

ⓒ뉴시스
여성 패션플랫폼 브랜디(BRANDI)의 지난해 매출이 65.7% 대폭 감소하며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다.

가성비 의류 제품을 앞세워 한때는 업계 4위까지 올랐던 브랜디이지만 시장에서 탄탄히 기반을 다져온 무신사, W컨셉 등에 밀려 경쟁력이 약화했다는 반응이 나온다.

2일 패션플랫폼 브랜디를 운영하는 뉴넥스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매출은 196억원으로 전년도 매출액(572억원)보다 65.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기간 영업적자도 51억원 기록했다.

전년도 영업손실(180억원)보다는 적자폭이 감소했지만 유동부채가 유동자산보다 253억4200만원을 초과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다.

패션 플랫폼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자 브랜디의 실적이 나날이 악화하는 모습이다.

소비자 데이터 플랫폼 오픈서베이가 발간한 ‘MZ세대 패션앱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브랜디는 2022년 업계 4위에서 이듬해 8위로 떨어졌다. 또한 뉴넥스는 지난해 대표이사를 제외한 사내이사 및 사외이사가 자리에서 물러났으며 지난 1월 패션플랫폼 ‘서울스토어’의 운영을 종료하기도 했다.

반면 패션 플랫폼 업계 1위 무신사의 지난해 실적은 고공행진하고 있다. 특히 여성 고객 비중이 높은 29CM 등의 성장세가 뚜렷하다.

무신사는 지난해 매출은 1조2427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매출 1조원대에 돌파했다.

같은기간 연결 기준 영업이익 역시 1028억원으로 전년도 86억원 적자에서 1년만에 흑자전환했다.

지난해 29CM와 글로벌 등에서 입점 브랜드 성장과 함께 뷰티·리빙 등 다양한 카테고리 확장 등이 주효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패션플랫폼 W컨셉 역시 신세계그룹이 인수한 이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W컨셉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16억5000만원으로 집계됐으며 지난해 연간 총거래액(GMV)도 5722억원으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쉬인 등 C커머스(중국 이커머스)가 초저가 의류를 내세우면서 브랜디 같은 저가 패션플랫폼 경쟁력이 약화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알리익스프레스 케이베뉴(K-Venue)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패션 카테고리의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약 38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개인사업자 셀러 입점 수 역시 전월 대비 180% 증가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 패션 업계 관계자는 “패션 플랫폼들이 입점 브랜드를 늘리고 다양한 카테고리로 확장하는 등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고 있다”며 “차별화된 요인이 있어야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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