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엔당 원화값 2년만 최저 수준
996.33원 기록하며 18.56원 급락
미국 정부의 상호관세 정책 발표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며 엔화가 강세를 보이며 100엔당 원화값이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3일 100엔당 원화값은 엔화 강세 영향에 오후 3시30분 기준 996.33원을 기록했다. 전일 같은 시각 기준가인 977.77원보다 18.56원 급락한 값이다. 이는 지난 2023년 4월 27일 1000.71원을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엔화 강세에는 미국 정부의 상호관세 부과 조치가 영향을 미쳤다. 미 경기 침체 우려가 높아지며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엔화가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며 강세를 나타낸 셈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날 개장 전 한국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제품에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달러당 원화값은 전날보다 4.4원 내린 1,471.0원으로 출발했지만 달러 약세에 상승세로 전환하며 한때 1463.3원까지 올랐다. 이후 소폭 하락하며 0.4원 내린 1467.0원으로 주간거래를 마감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1% 가까이 하락해 102대 중반을 기록하고 있다. 장중 기준 지난해 10월 9일(102.441)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이외에도 4일 예정된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에 대한 관망세도 원화값이 크게 출렁이지 않은 요인으로 손 꼽힌다.
한편 이날 달러당 엔화값은 전일보다 2.25엔 하락한 147.02엔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