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올해 만화-웹툰 산업 더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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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 상담 등 법률 서비스 제공
AI 활용한 영상물 제작 실습 진행
스토리텔링아카데미 운영해 교육
콘텐츠 기획-투자 유치 등 지원도

경기 부천시 원미구 상동에 있는 ‘웹툰융합센터’ 입구에 비보이를 묘사한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이 센터에는 기업과 연구기관 등에 근무하는 직원과 창작자 350여 명이 근무하며 소통과 협업을 통해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부천시 제공

경기 부천시 원미구 상동에 있는 ‘웹툰융합센터’ 입구에 비보이를 묘사한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이 센터에는 기업과 연구기관 등에 근무하는 직원과 창작자 350여 명이 근무하며 소통과 협업을 통해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부천시 제공
경기 부천시가 올해 콘텐츠 산업에 필요한 인프라를 확충해 전문 인력 양성과 투자 지원에 나선다. 1980년대까지 제조업 중심의 공업도시였던 부천은 1990년대부터 신도시 개발과 함께 늘어난 문화 수요에 대응해 영화·만화·애니메이션 등과 같은 콘텐츠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해 왔다. 올해 30회째를 맞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와 부천국제만화축제 등을 매년 열고 있다.

15일 시에 따르면 올해 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웹툰융합센터를 중심으로 콘텐츠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로 했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만화와 웹툰 분야 우수한 콘텐츠를 발굴하고, 창작을 지원해 사업화하는 데 주력하게 된다. 계약서 검토나 불법 복제 대응, 저작권 상담 등의 법률 서비스를 제공해 창작자들이 작품 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또 ‘한국만화웹툰아카데미’를 운영해 현직 작가의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며 인재를 키우고 있다. 지난해 졸업한 1기 연구생 15명 가운데 5명이 네이버웹툰에 연재를 확정하는 성과를 냈다.

면적 1만9772㎡ 규모의 웹툰융합센터는 소통과 협업을 이끄는 핵심 허브 역할을 한다. 이 센터는 기업실과 창작실, 인재양성실 등을 운영해 입주자의 유기적 협력을 돕고 있다. 현재 창작자와 기업, 연구기관 등 48개 팀이 입주해 있다.

BIFAN은 ‘AI영상교육센터부천’을 운영해 인공지능(AI) 시대에 걸맞은 인재를 키우고 있다. 영상물 기획부터 마무리 작업에 이르기까지 콘텐츠 제작의 모든 과정에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실습 위주로 교육한다.

시는 콘텐츠의 완성도를 좌우하는 스토리텔링의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2022년부터 ‘부천스토리텔링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소설과 영화, 드라마, 웹소설, 웹툰 등 다양한 분야의 작가와 기획자를 양성한다. 지금까지 4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이들은 부천신인문학상 당선, 서울시의 콘텐츠 공모전에서 웹툰 부문 대상을 받는 등 활약하고 있다. 현재는 40명이 스토리텔링 교육을 받고 있다.

시는 콘텐츠의 기획 단계부터 투자 유치, 판로 확대, 네트워크까지 모든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지난해 9월 열린 ‘콘텐츠페어’에서 지역 콘텐츠 기업과 투자사, 배급사, 제작사가 한자리에 모여 투자 상담을 진행하며 협력 기반을 다졌다. 같은 해 10월 진행된 팝업스토어에서 지역 콘텐츠 기업 8곳이 시민 3000여 명에게 자체 제작한 콘텐츠를 선보이는 기회를 마련했다.

시는 콘텐츠 기업 7곳을 선정해 사업 자금과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지원했다. 이 밖에 ‘문화콘텐츠 성장지원 플랫폼’ 사업에 32개 기업이 참여하는 성과를 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올해는 콘텐츠 인재와 인프라, 네트워크, 재정 지원이 모두 맞물려 돌아가는 융합 생태계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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