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1억 8200만$ 이정후 동료, 타격코치는 “시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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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1억 8200만 달러의 거금을 투자해 영입한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29), 아직은 기대에 못미치고 있다.

아다메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원정경기를 앞둔 현재 54경기에서 타율 0.205 출루율 0.284 장타율 0.333 5홈런 25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시즌 초반 붙박이 2번 타자였던 그는 지난 5월 1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 이후 6번 타자로 위치를 옮겼다. 이후 4경기에서 17타수 6안타 1홈런 3타점 기록하며 살아났지만, 이후 9경기에서 32타수 2안타(타율 0.063) 3타점 3볼넷 9삼진으로 다시 슬럼프에 빠졌다.

아다메스는 아직 기대에 못미치는 모습 보여주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아다메스는 아직 기대에 못미치는 모습 보여주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샌프란시스코가 이런 모습을 보기 위해 거금을 투자한 것은 아닐 것이다.

코칭스태프는 아직 그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은 모습. 팻 버렐 타격코치는 구단 주관 라디오 방송사 ‘KNBR’과 인터뷰에서 인내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이 선수는 새로운 팀에 합류한 상태”라며 말문을 연 그는 “그가 FA 시장에 들어섰을 때 느꼈을 부담감을 잊으면 안 된다. 요즘 FA 시장에는 엄청난 금액이 걸려 있고 선수들은 거기에 많은 부담을 느낀다. 이에 관한 논란이 있는 것은 인정하지만, FA 시장에 진입했을 때 FA가 되기 위해서 해야 할 것들과 준비할 것들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며 생각을 전했다.

이어 “그리고 거액의 계약을 받고 샌프란시스코에 왔다. 모든 것, 모든 사람들이 새로울 것이다. 우리도 아직 그에 대해 제대로 알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동시에 그가 메이저리그에서 6~7시즌을 보낸 선수라는 것도 알고 있다. 그렇기에 그에게 시간을 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코칭스태프로서 우리가 가장 원치 않는 일은 엄청난 성공을 경험했던 선수에게 많은 변화를 요구하는 것이다. 우리가 정말로 원하는 것은 선수가 새로운 환경에서 최대한 편안함을 느끼게 하는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한마디로 ‘아직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 타격코치의 결론. 이제 남은 것은 아다메스가 이같은 믿음에 응답하는 일일 것이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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