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장님 몰래 “내 주식 얼마나 올랐지?”…엑셀로 위장하니 직장인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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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장님 몰래 “내 주식 얼마나 올랐지?”…엑셀로 위장하니 직장인 몰렸다

입력 : 2026.05.30 15:16

[엑셀코스피 홈페이지 캡처]

[엑셀코스피 홈페이지 캡처]

최근 업무용 프로그램으로 위장한 주식 시세 대시보드가 등장해 화제다. 역대급 활황장이 펼쳐지면서 근무 중에도 눈치 보지 않고 주요 지수와 현재 주가, 투자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이트다.

3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주식 정보 사이트 엑셀코스피 이용자가 증가세다. 엑셀코스피 사이트에 접속하면 엑셀 문서와 비슷한 화면이 나타난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일반적인 문서가 아니다.

코스피·코스닥 상장 종목 가격과 수급 현황, 미국 증시 동향, 비트코인 현재 가격, 추천 금융 뉴스 등이 실시간으로 표시된다. 단순히 증시 확인만 가능한 것이 아니라 이용자들이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는 대화창도 마련했다. 물론 주식 거래는 불가능하다. 주식을 거래하고 싶다면 증권사 플랫폼을 통해야 한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이메일 소프트웨어 아웃룩 버전도 주목을 받고 있다. 메일함과 조직도를 본떴다. ‘이재용(전자사업본부)’, ‘최지프(하이닉팀)’, ‘정자동(차량전략실)’, ‘김머스크(충전소장)’ 등 실제로 회사에 있음직한 발신자 이름의 이메일을 클릭하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테슬라 등의 주가 확인 화면이 열린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표시된 코스피 지수. 지난 29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90.86포인트(3.55%) 오른 8476.15로 장을 마쳤다. [연합뉴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표시된 코스피 지수. 지난 29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90.86포인트(3.55%) 오른 8476.15로 장을 마쳤다. [연합뉴스]

우리나라 증시 거래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로 직장인 통상 근무 시간과 겹친다. 업무 중에도 마음 편히 시세를 확인하려는 수요가 확대되면서 업무 도구 화면으로 위장한 사이트들이 등장한 것이다.

누리꾼들은 “이제 회사에서 욕 안 먹고 주식 확인할 수 있다”, “진짜 엑셀창·아웃룩 같아서 웃기다”, “그만큼 주식 투자하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겠지”, “아이디어 진짜 좋다”, “회사 동기 단톡방에 올라와서 뭔가 싶었는데”, “역시 코스피 8000 시대” 등 다양한 반응을 내놨다.

엑셀코스피 운영자는 ‘회사에서 엑셀을 보는 척하면서 시장을 본다’는 발상에서 시작된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엑셀코스피 운영자는 지난 11일부터 이날까지 누적 방문자 24만6098명과 페이지뷰 599만1153회를 기록했다며 슬슬 서버 비용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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