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상의 “자금-연구 지원 절실”
부산 지역 상당수 기업이 디지털 전환 등 글로벌 경영 환경에 발맞춰 사업구조를 개편해야 한다고 인식하고 있지만 실행하는 기업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13일 부산상공회의소의 ‘부산기업 사업구조 개편 추진실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역 매출액 상위 300개 기업 가운데 71%는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사업구조 개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실제 사업 구조 개편을 추진 중인 기업은 전체의 12.6%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업 구조 개편의 추진 또는 검토 이유로는 기술 개발에 따른 신사업 추진이 29.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업종의 경쟁력 약화(28.1%), 새로운 수익원 창출(23.2%), 기존 제품·서비스의 시장 쇠퇴기 진입(11.4%) 등의 이유가 뒤를 이었다. 전반적으로 기존 업종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업종 및 품목을 추가하는 경우가 전체의 88.1%를 차지했다. 부산상의는 사업구조 개편 추진에 따른 자금 사정 악화, 매출 부진 등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했다. 부산상의 관계자는 “지역 기업들이 부가가치를 높이고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환경의 급변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사업구조 개편이 시급하다”며 “과감한 정책자금 수혈과 연구개발 역량 지원 등 뒷받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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