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 봉천동에서 발생한 아파트 화재로 1명이 사망하고 6명이 다친 가운데 유력한 방화 용의자인 60대 남성 A(61)씨가 인근 주민들과도 갈등을 겪어왔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말까지 화재가 발생한 아파트 3층에 살며 윗집 주민과 층간소음으로 인한 갈등을 겪었다.
지난해 9월에는 윗집 주민과 폭행까지 벌여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다. 다만 이후 처벌불원서를 작성해 형사처벌은 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이 아파트에 불을 지르기 전 직선거리로 약 1.4㎞ 떨어진 빌라 인근에서도 불을 질렀는데, 이곳에는 A씨의 어머니가 살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이 빌라에서도 평소 다른 주민들과 잦은 다툼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