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이 영화 ‘미키 17’에 대해 설명했다.
20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미키 17’ 푸티지 시사 및 기자간담가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준호 감독 그리고 배우 로버트 패틴슨이 참석했다.
이날 봉준호 감독은 “이런 행사가 오랜 만이다”라고 운을 떼더니 ‘미키 17’에 관해 “흔히 SF 영화이지만 인간 냄새로 가득한 영화다. 미키라는 힘없고 불쌍한 청년의 영화다. 인간 냄새가 나는 SF로 만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또 봉준호 감독은 “영화가 정치적인 깃발을 들고 있진 않다. 이 친구가 얼마나 불쌍한가, 미키의 성장영화 측면으로 보시면 재밌을 것 같다”라며, 원작에서는 7번 죽었던 캐릭터를 17번 죽인 이유에 대해 봉준호 감독은 “횟수를 더 늘리고 싶었다. 7번은 충분하지 않았다. 더 다양한 죽음을 통해서 노동자 느낌을 표현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미키 17’은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익스펜더블)으로,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미키(로버트 패틴슨 분)’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그가 죽은 줄 알고 ‘미키 18’이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다.
‘미키 17’은 2022년 발간된 에드워드 애시튼의 ‘미키 7’을 원작으로 하며, 로버트 패틴슨을 포함해 나오미 애키, 스티븐 연, 토니 콜렛과 마크 러팔로 등 스타성과 연기력을 겸비한 배우들이 출연해 2025년 큰 화제작으로 기대를 모은다. 오는 2월 28일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개봉한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