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 警 도움받아 진입
아시안게임 11일 앞두고
체육단체 업무 차질 해소
95일 동안 이어진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로 인해 업무에 차질을 빚어 온 체육단체들이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진입에 성공했다.
대한체육회 산하 9개 회원종목단체 관계자들은 8일 오전 9시 20분께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진입해 업무 정상화에 필요한 업무용 컴퓨터, 전산장비, 행정서류 등을 반출했다. 앞서 배치된 경찰 인력은 오전 9시께 경기장 출입문 앞에 설치된 천막과 구호물을 철거하고 출입문을 개방했다.
출입문이 열리자 체육단체 직원들은 경기장 내부에 진입해 1시간가량 반출 작업을 진행했다. 이때 선거관리위원회 특검 관계자 4명, 선관위 관계자 6명, 경기장 관리 주체인 한국체육산업개발 관계자 5명도 입회했다. 이 과정에서 경기장 봉쇄 시위자들이 출입구 쪽에 몰리며 확성기를 통한 고성과 욕설이 오가기도 했다.
경찰은 이날 서울경찰청 공공안전차장을 현장 지휘 총괄로 배치하고, 기동대·대화경찰 50명, 형사 100여 명을 현장에 배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경기장 입주단체의 출입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 진입은 오는 19일 일본에서 열리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임박하고 2027학년도 대학 입시 체육학과 수시 전형 원서 접수 기간이 다가오면서 이와 관련한 피해 확산이 우려되는 시점에서 이뤄졌다.
핸드볼경기장 입주단체 관계자들은 일제히 환영했다. 대한산악연맹 관계자는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수들이 입을 유니폼이 사무실에 있었는데 한숨을 돌렸다"고 전했고, 대한펜싱협회 관계자도 "선수들에게 지급할 장비를 비롯해 통장, 직인 등도 갖고 나와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병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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