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 포옛 전북현대 감독은 변화를 통해 팀 정비를 이어가고 있다.
전북은 1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SK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8라운드 일정을 치른다.
현재 전북은 3승 2무 2패(승점 11)로 6위에 놓여있다. 현재 전북은 시즌 첫 2연승을 달리고 있다. FC안양, 대전하나시티즌을 차레롤 꺾고 반등 기회를 잡았다. 이번 경기 제주를 잡고 3연승에 도전한다.
이날 전북은 에르난데스가 다시 부상으로 이탈했다. 직전 대전하나시티즌과 경기에서 선발 출전 후 다시 명단에서 제외됐다. 포엣 감독은 “경미한 부상이다. 뛸 수 있지만 위험을 부담하고 싶지 않아서 제외했다. 아마 수요일부터 팀 훈련에 참가할 것 같다. 경기가 점점 많아지기에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전북은 2연승 중이다. 그동안 기회를 받던 선수들을 대신해 기회를 밪지 못했던 선수들이 출전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대표적으로 미드필더진에는 이영재 이야기가 많다. 이영재는 지난 FC안양전에서 부상을 입었고, 전북은 안양전, 대전전을 연승했다.
포옛 감독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이영재는 기술적으로 좋은 선수로 평가하고 있다. 2연승이라고 하지만 안양전은 경기력이 그리 좋다고 볼 수는 없다. 지난 대전전은 최고의 경기였지만. 경기력이 좋다는 이야기를 경기 후에도 말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시즌 초반에는 포트FC도 잡고 그러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었는데, 이후 부침을 겪었다. 스쿼드에 변화를 주면서 이제야 연승을 이어 나가고 있는데 이제 관건은 좋은 경기력을 얼마나 유지할 수 있는지가 관건일 것 같다. 최고의 팀은 경기력 기복이 크지 않다. 꾸준한 팀이 결국 높은 위치로 갈 수 있다. 지난 대전전처럼 선수들이 그런 경기력을 꾸준히 보여줘야 우리가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포옛 감독은 돌아가 이영재에 대해서는 “선수들의 경기력은 선수들의 포지셔닝과 관련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초반 이영재를 포함해 피드필더 조합을 구상했는데, 유효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러나 우리가 흐름을 타지 못하면서 미드필더 조합이 바뀌게 된 것 같다. 지금은 중앙 미드필더 성향의 선수들이 배치되어 있다. 이영재가 그런 시스템에서는 부담 없이 공격적인 포지셔닝을 가져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베테랑 수비수 홍정호는 다소 다른 입장이다. 기존 선택받지 못하다 최근 경기에 나서며 전북의 후방을 든든히 지키고 있다. 포옛 감독은 “경기력에 만족하고 있다. 공백기도 있었는데, 들어와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홍정호는 나이가 있는 선수다. 계속해서 관리가 필요하다. 여러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라고 고민했다.
제주 김학범 감독은 콤파뇨를 경계 대상 1순위로 꼽았다. 포옛 감독은 “많은 상대가 콤파뇨에 대해 집중 견제가 들어올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그렇기에 우리 또한 콤파뇨 외에도 다른 방법으로 골을 넣을 수 있는 옵션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다. 훈련을 통해 이를 만들어가고 있다. 콤파뇨를 잘 활용하려면 상대를 끌어들이고 다른 선수들이 좋은 포지셔닝을 이어가는 것 또한 중요할 것 같다. 최근 그런 부분에 대한 훈련을 많이 이어가고 있다. 다만, 콤파뇨는 스트라이커다. 골을 넣어야 한다. 오늘 자신감도 좋으니 골을 넣어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전주=김영훈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