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로이터 등 외신들에 따르면 에볼라 발병의 진원지인 민주콩고에서만 282명이 에볼라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고, 42명이 숨졌다.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민주 콩고 내 감염 의심 사례만 1100건에 달한다.
에볼라 감염 의심 사례는 브라질과 이탈리아에서도 보고됐다. 브라질에서는 민주콩고와 우간다를 방문하고 귀국한 2명이 에볼라 감염이 의심돼 격리 치료를 받는 중이다. 이탈리아에서도 아프리카에서 돌아온 1명이 에볼라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돼 병원에 입원한 상태다.
최근 확산되고 있는 에볼라 바이러스는 치명률 약 38%에 이르는 ‘분디부조’ 변이형(BDBV)으로 현재까지 치료제, 백신이 없는 상황이다.다만 최근 5건의 회복 사례가 보고됐다. 민주콩고를 방문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간호사 4명을 포함해 5명이 에볼라 감염에서 회복해 퇴원했다”고 밝혔다.
앨런 곤살레스 국경 없는의사회(MSF) 부대표는 이날 성명에서 “(민주콩고) 이투리주에서 에볼라 발병이 공식 선언된 지 2주가 지난 현재 상황은 매우 심각하다. 에볼라 발병 사례 가운데 이렇게 짧은 기간에 이처럼 많은 환자가 보고된 적이 없다“며 현장 방역이 점염병의 확산세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 카세야 아프리카 CDC 사무총장은 FT 기고에서 아프리카 국가들이 외부의 재정적 지원에 의존하려고 하면 안 된다면서 “우리는 전염병 속도에 맞춰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민주콩고를 포함해 인접 국가인 우간다와 남수단 등 3개국은 최근 3억1900만달러(약 4800억원) 규모의 에볼라 대응 계획을 마련했다.김보라 기자 purp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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