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에서 웃은 페이커…韓 LoL, 대만 꺾고 ‘무실세트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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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 국가대표팀 ‘제우스’ 최우제(왼쪽부터), ‘페이커’ 이상혁, ‘제카’ 김건우, ‘케리아’ 류민석, ‘캐년’ 김건부, ‘구마유시’ 이민형이 2일 일본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LoL)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깨물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10.2 뉴스1 아시안게임 2연패를 완성한 한국 e스포츠 ‘리그오브레전드(LoL·롤) 선수들은 헤드셋을 벗고 자리에서 일어나 승리를 자축했다.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본 ‘페이커’ 이상혁(30)은 천천히 무대에 올라 하이파이브를 하며 동료들 한명 한명을 모두 격려했다. 이 모습에 관중석에서는 뜨거운 환호가 터져 나왔다.한국은 롤 대표팀은 2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대만에 3-0 완승을 거뒀다. 대회 기간 한 세트도 내주지 않은 무실세트 우승을 완성한 한국은 2023년 항저우 대회에 이어 2연패에 성공했다. 롤 대표팀 6명 중 맏형인 이상혁은 유일하게 3회 연속 아시안게임 무대를 밟았다. 시범 종목으로 치러진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선 중국에 막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첫 정식 종목으로 열린 항저우 대회에선 중국에 설욕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미드라이너 이상혁은 이날 결승전에도 출전하지 않고 후배 미드 ‘제카’ 김건우(24)의 활약을 벤치에서 지켜봤다. 이상혁은 이번 대회 한국이 치른 8세트 중 단 1세트에만 출전했지만 모니터 앞에 있든 벤치에 있든 여전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롤 국가대표팀 ‘페이커’ 이상혁(오른쪽)이 2일 일본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LoL)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확정 짓자 동료 ‘구마유시’ 이민형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6.10.2 뉴스1 롤이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게 만든 주역은 누가 뭐래도 이상혁이다. 젊은 층에서의 폭발적인 인기 덕에 항저우 대회부터는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도 치러지고 있다. 8살 때 아버지가 처음 사준 컴퓨터로 게임에 눈을 뜬 이상혁은 중학생이던 2011년 롤이 국내에 출시되면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파고들었다. 프로 데뷔 전 ‘고전파’라는 닉네임으로 이미 한국 서버 랭킹 1위에 올랐다. 이상혁은 서울 마포고 2학년이던 2013년 SK텔레콤 T1팀으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으면서 고교를 중퇴하고 본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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