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린스만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체코 축구대표팀 차기 사령탑 후보로 거론됐지만 결국 결렬된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 매체 빌트는 4일(현지시간) 클린스만이 체코 축구대표팀 차기 감독 후보 명단 최상단에 올랐지만 최종적으로 선임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클린스만은 체코가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이후 사퇴한 미로슬라프코우베크 감독의 후임으로 가장 유력한 후보였다.
파벨 네드베드 체코축구협회 디렉터가 직접 클린스만과 면담을 진행했으며, 현지 복수의 베팅업체도 그를 차기 감독 1순위로 전망했다.
하지만 막판 반전이 일어났다. 빌트는 클린스만이 ‘가장 유력한 해법’으로 평가받았음에도 최종적으로 협회 수뇌부를 완전히 설득하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다비드 트룬다 체코축구협회장은 “감독 벤치에 앉는 유명한 이름보다 지도자로서의 역량이 더 중요하다”는 입장을밝혔다.
체코는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뒀다. 조별리그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비겨 승점 1점을 얻는 데 그치며 일찌감치 탈락했고, 코우베크 감독은 대회 직후에는 유임 의사를 밝혔지만 귀국 후 결국 사퇴했다.
클린스만은 지난 2023년 2월 연봉 35억원을 받고 한국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았지만 불과 1년 만에 경질됐다. 그는 재임 기간에 한국에 체류하는 시간이 적어 ‘재택근무’ 논란을 일으켰다.
또한 아시안컵 요르단과의 준결승 전날 ‘하극상’ 논란까지 제기되면서 비난을 받았다.
경질 된 이후에도 그는 손흥민과 이강인 등 선수들에게 탓을 돌리기도 했다.
영국 ‘디 애슬레틱’는 같은 해 6월 앨런 시어러가 클린스만과 가진 단독 인터뷰를 공개했다. 클린스만이 경질된 지 4개월만이다.
클린스만은 아시안컵 대회를 회상하며 “우리는 한국이 우승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며 “요르단전 전날 밤, 평소처럼 저녁 식사를 하고 있었는데 젊은 선수 몇 명이 더 일찍 일어나 탁구를 치려고 옆방으로 이동했다”고 말했다.
이어 “(잠시 후) 갑자기 이강인 사이에 다툼이 일어나면서 몸싸움이 벌어졌다”며 “그때 나는 코치들에게 ‘이제 끝났어. 지금 당장은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강한 팀과 싸울 수 없다는 걸 알았어’라고 말했다”고 손흥민과 이강인의 충돌 사건을 언급했다.
요르단전 패배 원인을 두 사람의 싸움 탓이라고 콕 집어 이야기 한 것이다.
그는 “그 싸움이 없었다면 우리는 요르단을 이겼을 것이고 결승에서 카타르와 맞붙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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