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장병들은 앞으로 정기 건강검진 과정에서 혈액 검사를 통해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확인하게 된다. 필요할 경우 장병 본인이 테스토스테론 대체요법(TRT) 치료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15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자신의 엑스(X)에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영상에서 “우리는 장병들에게 세계 최고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의무가 있다”며 “건강 지표를 조기에 관리함으로써 최고 수준의 전투력 상태로 유지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해당 영상에는 ‘고(高) 테스토스테론 국방부(High Testosterone Department of Defense)’라는 문구가 함께 게시됐다
국방부 방침에 따르면 30세 이상 장병은 정기 건강검진 때 테스토스테론 검사를 받게 된다. 30세 미만 장병도 원할 경우 검사를 받을 수 있다.
검사는 혈액 채취 방식으로 진행된다. 다만 어떤 수치부터 치료가 필요한지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은 공개되지 않았다. 여성 군인에게 별도 기준을 적용할지 여부도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미 국방부는 관련 세부 사항에 대한 추가 논평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비영리 의료기관 클리블랜드 클리닉에 따르면 테스토스테론은 남녀 모두에게서 분비된다. 남성의 경우 체모·신장·근육 발달에 관여하며, 여성은 에너지 수준·골밀도 유지에 영향을 준다. 나이가 들며 수치가 낮아지면 근육량과 성 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
● 이전엔 “수염이 문제”라더니…이번엔 ‘남성 호르몬’?
기존에는 종교적 이유가 있거나 모낭염을 앓는 장병에게 면도 예외를 인정했지만, 관련 면제 범위를 대폭 축소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방독면 착용 시 얼굴과 장비가 밀착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며 이를 ‘생존성’과 ‘상호운용성’ 문제라고 설명했다.
당시 그는 면도 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최소 파병 제한부터 최대 전역까지 검토할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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