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민주당 의원 '계란투척' 수사전담팀 구성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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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3.20 10:47 수정2025.03.20 10:47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가진 윤석열 대통령 신속 파면 촉구 기자회견에서 계란을 얼굴에 맞은 후 윤석열 지지자들에게 항의하고 있다. /뉴스1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가진 윤석열 대통령 신속 파면 촉구 기자회견에서 계란을 얼굴에 맞은 후 윤석열 지지자들에게 항의하고 있다. /뉴스1

경찰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날계란을 던진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즉각 전담팀을 구성해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할 예정이다.

백혜련 의원과 이건태 의원은 20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의 신속한 파면을 촉구하는 회견 도중 건너편 인도에서 날아온 날계란을 맞았다.

인도에는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있었다. 경찰은 현장에서 현행범의 신병을 확보하지 못해 추적 중이다. 계란 외에 바나나도 여러 개 던진 것으로 파악됐다. 투척자에겐 폭행 혐의 등이 적용될 전망이다.

경찰은 종로경찰서 형사과장을 중심으로 수사전담팀을 구성해 수사에 착수했다. 영상자료 분석 및 투척자 추적 등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할 예정이다.

이후 경찰은 이미 물건을 던져 1인 시위를 벗어난 행태를 하고 있다며 기동대를 투입해 헌재 건너편 시위자들을 강제 해산 시켰다.

일부 시위자들은 "탄핵 각하"를 외치고 경찰 바리케이드를 붙잡으며 버텼다. 경찰은 저항하는 시위자들의 팔을 잡아 강제 이격 조치를 했다.

현역 의원에 대한 '계란 테러'를 두고 경찰의 경비 실패라는 지적도 제기되는 가운데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소극적 대응을 했다며 경찰에 항의했다. 기자회견에 모여있던 민주당 지지자 일부도 "대한민국 경찰이 누구의 경찰인가"라며 경찰이 이를 막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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