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의 관계가 갈등에서 협력으로 바뀌며 블루오리진의 정부 계약 수주가 늘고 있다. 우주·국방 사업이 정부 발주에 크게 의존하는 만큼 정치적 관계 변화가 산업 경쟁 구도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참모들에게 "베이조스가 우주 계약 따내길 원한다"
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참모들에게 베이조스의 우주기업 블루오리진이 달에 도달하고 관련 계약을 따내길 원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WSJ가 연방 계약 자료를 분석한 결과, 블루오리진과 관계사의 연방 정부 계약은 트럼프 2기 들어 빠르게 늘었다. 경쟁사들의 전체 계약 규모는 여전히 훨씬 크지만, 증가 속도에서는 블루오리진이 두드러졌다.
두 사람의 관계는 트럼프 1기 때만 해도 정반대였다. 앤서니 스카라무치 전 백악관 공보국장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7월 집무실 옆 서재에서 “아마존을 쪼갤 수 있느냐”고 물으며 베이조스와 그가 소유한 워싱턴포스트(WP)를 강하게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베이조스를 폄하하며 미 우정공사에 아마존 배송요금 인상을 공개적으로 압박했다. 아마존은 클라우드 계약 확보 과정에 트럼프 대통령이 개입했다고 주장했지만, 당시 국방부는 외부 영향은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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