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입에 침이 고이네”…미래기금 100조에 입맛 다시는 여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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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경제 정책 “벌써 입에 침이 고이네”…미래기금 100조에 입맛 다시는 여의도 기획처, 국민연금 방식 검토사업지출·국채상환 뺸 여유분입찰 방식으로 운용업체 선정기금형 퇴직연금 4분기에 도입투자일임 허용땐 500조 먹거리 2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27년 예산안 당정협의가 열린 가운데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이승환기자] 정부가 160조원 규모의 미래대응기금을 새로 조성하고 퇴직연금 기금화에 속도를 내면서 자산운용 업계에 600조원에 육박하는 대형 시장이 열릴 전망이다.정부와 기업이 직접 자금을 운용하는 대신 전문 운용사에 자산 배분과 투자를 맡기는 외부위탁운용관리(OCIO) 시장도 본격적인 성장세를 탈 것으로 보인다.3일 기획예산처는 최근 발표한 미래대응기금과 관련해 여유 재원 약 97조원을 민간 자산운용사에 위탁해 운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국민연금이 일부 자산을 자산운용에 위탁하는 방식을 본떠 법안을 만드는 안이 검토될 예정이다. 운용사 선정은 정부가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내놓으면 자산운용사 등이 제안서를 제출하고 운용 역량과 과거 실적 등을 평가받는 방식이 될 가능성이 크다.앞서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을 발표하면서 162조3000억원 규모의 미래대응기금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10년간 내국세 증가 추세를 웃도는 추가 세수와 반도체 호황 등에 따른 초과 세수 등을 기금에 적립하는 구조다.이 가운데 약 53조원은 청년·성장동력 등에 대한 사업 지출에 사용하고 12조5000억원가량은 국채 상환에 투입한다. 이를 제외한 여유 재원 약 96조9000억원은 전문운용기관을 통해 굴린다는 구상이다. 정부가 제시한 목표수익률은 국고채 3년물 금리인 연 3.8%를 웃도는 수준이다. 조용범 기획예산처 차관은 지난달 28일 예산안 사전 브리핑에서 “공무원들이 하는 게 아니라 전문 투자운용 기관을 지정해 운용할 것”이라며 “전문 투자운용 기관이 시장 상황을 보면서 결손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운용업계에서는 미래대응기금이 새로운 대형 OCIO 시장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OCIO는 연기금이나 기업 등이 자산 배분부터 상품 선정, 위험 관리까지 자금운용 업무의 전부 또는 상당 부분을 외부 전문운용사에 맡기는 방식이다.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도 증시안정기금이나 채권시장안정펀드 등 정부 주도 자금이 조성된 적은 있지만 미래대응기금은 성격이 다르다”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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